년중 행사의 하나인 "토지 문화관 문학 기행"의 마지막 행운으로 참가함을 기쁘게 생각한다. 들뜬 마음으로 **님과 동행하여 다녀 오게된
행사에 아는 분들의 모습도 보이고 각 계층의 구성이 특색으로 보였다.
쌈밥으로 점심을 들고 문화관 이곳 저곳을 둘러 보던중 환성이
저절로 나오는 누 마루에 해당하는 누에 서니 건너편 매지리가 한눈에 들어오며 아름다운 전경에, 방문객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확트인 앞
마을의 전경은 한폭의 그림 보다도 다 아름 다웠고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든다.
노 귀부인 같은신 박경리 선생님의 가늘면서도
힘있으신 강연은 지구를 걱정하심이 귀에 들어 온다. 지구의 온난화와 온갓 자연을 회손하는 이러한 시대에 글을 쓸 필요가 있겠는가? 멀리 보지
않고 눈 앞만 보는 현실의 일들, 순간이 지날때마다 낡아져 버린 의식과 언어,말이 죽아가고, 정신 이념 사상이 날아가고 있어 글씀이 너무 무의미
해서 좌절하고 있다는 말씀 과 그러나 포기 하지 못한다 는 말씀도 ...
온갓 살아서 생명 있는 것들을 귀하게 여기고, 살아서
숨쉬는 꽃들과 자연, 을 사랑 해야 한다, 우주 지구는 좁은 통로를 가진 문학이다 말씀까지도 ...
버스 백일장의 장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기념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길가에는 선생님께서 손수 가꾸신 고추가 튼실하게 서있고, 옥수수며 참깨, 고구마, 동부콩밭까지
싱그러운 모습으로 심거져 있다. 무기농 으로 계분만 주고 기르신다는 여러 작물들이 검은빛을 띤 진초록으로 거름이 좋은땅임을 증명하는듯 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스탭들의 소개와 참가자 각 개인들의 소개는 버스 안을 웃음 바다로 했고, 어찌 그리 말씀들도 잘하시는지,
놀라웠다. 외교관을 하신분도 오시고 활달한 자매들과 학생들을 대동하신 국어 선생님 들과, 남여 대학생들, 국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도 두어분 더
계시고 작가 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 들도, 중년의 멋스러운 주부도, 모두가 문학이라는 이름의 버스를 타고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오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토지 문화관을 다녀 왔다. 스탭분중에 자리가 없어서 맨 땅에 앉아 다녀 오 신 분에게 미안함과 감사를 드린다. 수고하시고 애쓰신
문학 미술팀의 총각 스탭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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