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무엇인가? 모든 사물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말[언어]를 쓰는 일이다라는 이야기이다.
시란 무엇인가 감이 오는듯 시와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또 개인의 시사를 쓰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나의 시사는 언제 부터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친척분의 연애 편지속에 쓰인 하이네와 바이런의 시를 어깨 넘어로 훔처 보던때 부터인가?이다 중학생 때이기도 했고.또
6.25 전후에 가난한 학생이 몇권씩 펼쳐놓고 파는 난전에서 시집을 한권 산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시집은 활자체로 인쇄된것이 아니라 붓으로 쓴
대궐에 궁녀들이나 양반가의 아녀자들이 쓰는 궁체로 새로로 쓴글이 아름다운 책이 였다. 앞에는 우리나라의 시들이 뒤에는 세계의
명시들이 있었다.
그때 한참 유행 하던 칼 붓세의 "행복"이라든지 김소월님의 시 한용훈님의 시 에드가 알랜포 의 아나벨 리
프란스시 쟘의 시 크리스티나 로젯티의 시 사포의 시 등등 한 권에 실린 시집을 보고 또 보고 읽고 외우던 생각이 난다. 그때 한참 구르몽 의 시
낙엽은 개그맨들이 한참 인용하기도 했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 는 발자국 소리가... 하며 웃는 프로에서 어느 개그맨이 외우기도 했다.
지금은 수많은 책속에 묻혀 있을 시집을 찾아 보았으나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찾을수가 없다. 다시 들고 읽고 싶은 시가 있기
때문이다. 샘가에 나가 보시지 안으시겠어요? 맑은 샘물을 누가 와서 마시기전에 같이 가자는 시였고 프란시스 쟘의 시 라고 기억하는데 희미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그詩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였다] 때 또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하는 푸쉬킨의 시가 유행을 했었고 아뽈리네르의
미라보다리,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레..등등 기억이 난다.
오늘 다시 시집들을 찾아 보았다 1984년에 나온 시집을 헌
책방에서 사다가 읽고는 그냥 두었던 10권으로 된 시집이다. 박재삼 시인과 여러분이 뽑아서 모아 놓은 시집이다.
하이네,바이런,괴에테,헷세,릴케,베를레느,애정시, 여성 시, 소월시 를 들고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고, 현대 시인들의 햄버거에 대한 명상, 잎속에
검은잎, 좀팸이 처럼,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굿1, 호랑이 발자국, 함허동천 등등 지금도 시사를 쓰기 위하여 시집들을 생각해 내고
있다.
음악의 한 프레이즈 처럼.시의 한줄이 문득 마음을 스칠때 당신은 갑자기 자기 인생을 천사처럼 높은곳에서 보고 있다는것을
깨달을 것입니다.거기서는 지구 마저 먼 하나의 별이랍니다. 이글은 시집속에 간간히 있는 글중에 하나이고 읽는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글이기에 옮겨 보았다. 어려서 부터 시는 자연시를 좋아했고 감수성이 한참 일때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를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하고 있는
가을날은 언제보아도 마음을 풍부하게해 주는시 이다. 수많은 시와 글들속에 삶을 풍부하게 또 생각할수 있도록하는 책을 통하여 마음은 항상 10대의
소녀로 돌아간다.
하늘에서의 명상을 밤새워 읽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