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하성란 작
고지식 하고 바른생활의 사나이, 일상속에 들어온 광고 탑 속 피피섬의 마돈나를
짝 사랑한 그의 일상은 마음처럼 이루어 지지 않아서
괴롭다.
구두가 닳도록 뛰어 다녀도 자동차 판매는 부진하기만 하고 ...
그의 마음을 빼앗아 간 그녀는 늘 냉담 하고, 그에게는 관심도 없이 속물로 살아 간다.
꿈속에서, 환상속에서 그녀와 피피섬으로 의
여행은 즐겁기만 한데 현실은
점점 그녀의 실체가 어둡기만하고 무절제한 그녀의 삶에 실망이 거듭된다.
그러한 그의 일상의 탈출을 하고 싶고, 삶의 표적을 남기고 싶어서 전봇대에
깃발을 꼿는다. 팬티를 깃발 처럼 ....
그후의
팬티를 걸어놓은 그는 어디로 갔을까?
쇼 윈도우 속의 갖혀 버린 그는 그의 일상을 깨고 나온다. 병아리색 새 차로
윈도우 유리를 박차고 나오는 그의 일상 탈출은 시운전의
결과이다.
그리고 그의 마돈나에게 보내는 경고 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TV 문학관 시사회를 찾아가 보았다.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고 가는 길을 검색 한후에 여의도 역 3번 출구에서 택시를
타고 돌고 돌아서 여의도 강바람이 휘 몰아치는 KBS 홀 앞에서 내렸다.
생전 처음 가 보는 곳 처럼 낮설기가 한이 없다. 3시가
가까워 삼삼오오 모두들
티켓을 찾으러 오고 있었다. 작가의 친필 싸인이 든 옆집여자라는 책을 받아들고
홀로 들어서니 대형 스크린이
앞에 보인다.
시간이 가까워 김병찬 아나운서의 안내로 kbs 관계자와 작가, 등장 배우들의 소개
가 있었는데 뒤통수만 보이다가 배우들이
돌아섰으나 얼굴의 구분은 어려웠다.
무대로 등장을 하고 인사를 했더면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크린에 영상은 출렁이는 피피섬과 대비되는 그의 방의 좁은 공간과 자동차 판매장,
마돈나, 휘청 거리는 삶의 단면들이 서로 대비
되면서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TV 문학관을 빠짐없이 시청 하면서 느끼는 느낌 보다는 더욱 가까히 강렬하게 메세지
를 전하는
시사회를 잘 찾아 간듯하다. 수준이 높은 작품을 감상 할수 있어서 좋았다.
등장인물
김홍표 -> 한규호 ( 수입 자동차 딜러 )
조재완 -> 윤성원 (전기원, 과묵하고 내성적인 성격 )
오윤아 -> 이민재 ( 신인 모델, 피피섬 광고 탑속의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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