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노인과 바다

소담이2 2006. 1. 10. 03:16

 

 

키웨스트에 있는 헤밍웨이의 집 [ 작가는 종군기자로 있을때 세계 각지에서 나무들을 가져다가 여러수종의 나무들을 심었다 한다 ]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실제모델 노인, 104세로 사망

어네스트 헤밍웨이(1899-1961)소설 '노인과 바다'의 실제 모델로 오랜 낚시친구였던 그레고리오 푸엔테스옹(翁)이 2004년 12월13일 새벽 지병인 암으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104세.
푸엔테스는 약 30년간 헤밍웨이를 위해 배를 저어주고 요리를 해주면서 낚시친구가 됐는데 많은 이들이 노벨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은 푸엔테스로 부터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 평가해왔다.

손자 라파엘(48)은 "할아버지는 늘 거처하시던 자택에서 타계했으며 당일 오후 장례가 치러져 안장됐다"고 말했는데 푸엔테스는 아바나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바닷가 마을 코히마르에서 살아왔다. 1897년 카나리아군도 란사로테에서 출생한 푸엔테스는 선원이었던 부친과 쿠바로 여행하다 부친이 선상에서 사망, 6살때 고아가 됐으며 카나리아군도 쿠바 이주민들이 장성할 때까지 돌봐줬다고 한다.

헤밍웨이와 푸엔테스는 1928년 처음 만났고 1930년대에 그를 월 250달러에 보트 관리인으로 고용했으며 1960년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헤밍웨이는 푸엔테스의 코히마르 집에서 머물다 작별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푸엔테스는 그후 헤밍웨이의 아바나 교외저택 엘 필라를 상속받았으나 그는 이 저택을 쿠바 정부에 헌납하여 헤밍웨이 박물관이 되게했다.

노인과 바다를 보면서 84일 만에 크나큰 고기를 낚으고 사투를 벌이는 노인의 끈질긴 생명력와 앙상한 뻐만 남은 고기의 모습과 지친 노인의 모습을 기억할수 있을것이다. 오직 바다를 삶의 터전삼아 끝없이 도전하는 노인의 불굴의 의지는 이명작을 언제 까지나 기억하게 한다. 상어와 싸워 이기고 지처서 잠든 노인은 꿈속에서 조차 사자가 표효하는 꿈을 꾼다. 강인한 바다 사나이의 구리빛 피부가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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