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소담이2 2006. 1. 2. 10:07

 

 

 

줄거리

'나는 정말 행복하오. 생활의 아늑하고 정겨운 감정 속에 푹 빠져 나의 예술은 거의 질식해 버릴 것 같소. 지금으로서는 화필을 잡을 수가 없소. 선 하나 제대로 그을 수 없기는 하지만 나는 일찍이 이 때보다 더 위대한 화가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소.'

베르테르는 마을 무도회에서 롯데를 만나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한다.롯데에게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베르테르는 롯데의 집을 방문하는데...!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우정의 표시로 책과 리본을 선물한다.
베르테르는 그것을 사랑의 징표로 생각하며 열정에 사로잡히고...
한편 도시로 나갔던 알베르트가 돌아오자 베르테르는 실의에 빠진채 여행을 떠난다.

'사실 나는 다시는 잠자리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소. 그러다 이튿날 아침에 눈을 뜨고 햇빛을 보고는 낙심하곤 한다오. 아아 차리리 변덕스러운 성격이 되어 모든 것을 날씨 탓으로, 제삼자의 탓으로, 혹은 잘못된 계획의 탓으로 돌릴 수 만 있다면, 이 불쾌하고 무거운 짐도 절반은 덜게 되련만… 슬픈 일이오. 나는 모든 것이 내 죄인 줄 너무나 뚜렷이 느끼고 있고. 어엿튼 내 마음 속에 모든 비극의 원이 들어 있는 것만은 사실이오.'

여행에서 돌아온 베르테르에게 롯데의 결혼 소식이 들리고다시 만난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차갑기만 한데 롯데를 향한 베르테르의 사랑은 더욱 깊어간다.이를 부담스러워하던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한편 베르테르와 친한 하인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번민하다 살인을 저지르고 베르테르는 그를 위해 변론을 하지만 결국 그 하인은 처형된다.낙심하여 살아갈 희망을 찾지 못하는 베르테르!억제할 수 없는 감정에 롯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롯데는 작별 인사만을 건넨다. 베르테르는 여행을 빙자하여 알베르트에게 호신용 권총을 빌리고 끝내 목숨을 끊는다.


괴테가 베츨리에서 친구의 약혼녀 샤를로테(Charlotte)를 사랑한 그 고뇌를 유부녀를 사랑하다 권총 자살한 친구 예루살렘(Wilhelm Jerusalem)의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쓴 일기체 소설이다.

로테를 만나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운명적인 사랑을하는 베르테르 이야기의 주인공 로테의 초상화가 괴테의 생가 기념관 시인의 방에 실루엣으로 걸려 있다. 실제로 로테의 모델인 샤를로테는 어린동생들을 돌보며 가정을 이끌어 가는 부드러운 여인이다.[ 컬러기행 세계문학 전집 참고 ]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독일의 시인·작가. 고전파의 대표자.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출생.

나의 사춘기때에 읽은 이글은 늘 베르테르 보다는 로테에 대한 동경과 그녀의 사랑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 [괴테의 사랑을 받을 만큼 매력이 넘쳤던 여인의 이름은 어느 백화점 이름과 과자회사의 이름을 얻을수 있을만큼 매력적이기도 했나보다] 스크랩을 해놓은 것도 온통 로테의 기사와 사진 실루엣 등 수북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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