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노년의 허무함

소담이2 2005. 10. 14. 04:01

 

 

노년에 찾아온 허무함을 어떻게 ...  

어디에서 부터 무슨이야기를 해야할지 망서려집니다.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면서 나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60세를 2년넘긴 2딸의 엄마랍니다.
딸들은 나름대로 배울만큼 배워서 사회에서 인정받고 일을합니다
만 결혼은 생각지도 않고 있어서 저의 소망인 손자나 손녀를 안아
볼수있는 희망도 없습니다.

60세가 넘으면 사위를 보아서 손자를 본다든지 해야 삶의 기본적인
순서인것도 같고 행복과 재미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여건이 않되다보니 살아가는 의미가 퇘색해져서 이제는 아무러한
희망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가 모든것에 의욕도 없습니다. 집안 청소도 않하고 치우는
것도 싫고 먹는일도 귀찮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왜 그렇게 외로운
생각이 드는지 요즈음은 외로워서 연애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나이많고 뚱뚱한 할머니가 무슨 연애를 하겠어요.

하는 일이라고는 지나간 연속극 한없이 16부작을 밤마다 돌려보고
시간 때우기, 낮에는 2시간씩 피아노치기, 등등 예전에 잘보던 책도
손에 들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주말에는 제가 하는 전문적인
일을 하기에 주말은 바빠서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예전에는 사군자도 치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여러가지 활동
을 많이 해서 노인 교실이라는 곳에는 가본일이 없답니다. 그래서인가
저처럼 이러한 상황에 쳐해있는 분들이 계시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허무하고 허전하고 안타가운 마음을 해결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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