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로랑생 -> 키스
미라보 다리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 마저 흘러 내린다.
내마음 속깊이 기억해야 하랴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오는 것을
해는 저물어 종이 울린다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 보자 우리들 팔을 낀 다리 밑으로 영원한 눈길을 한 물결은 지쳐 흐르네
해는 저물어 종이 울린다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세월은 간다 저 흐르는 물처럼 사랑은 간다 인생은 이리도 더디고 희망은 이리도 벅찬데
해는 저물어 종이 울린다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날이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사랑도 돌아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른다.
해는 저물어 종이 울린다 새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파리 -> 페르 라세즈 [Pere Lachaise] [1880 ~ 1918 년] 공동 묘지에 묻힘.
예전에 즐겨 읽던대로 옮겨 보았다. 이시는 피카소의 소개로 만난 아폴리네르의 연인인 여류화가 마리 로랑생과 이별후에 괴로운 심정을 이야기한 詩이다. [ 컬러기행 세계문학전집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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