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난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 마음의 명詩 2005.09.27
가을의 기도 가을의 기도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나는 문가에 앉아 마지막 노동에 빛나는 하루의 종막을 바라봅니다. 밤에 적셔진 대지에 나는 소박한 옷을 입은 한 노인이 미래의 수확을 밭고랑에 뿌리며 가는 것을 깊이 감동된 마음으로 보는 것 입니다. 노인의 검고 높은 그림자는 이 깊숙한 들 밭을 차지하고 있.. 마음의 명詩 2005.09.23
바람의 서쪽 쌀밥> -장철문 먼 지방에 와서 먹는 점심,""이천 쌀밥""이라고 큼지막하게 쓴 집에 들어서 우연찮게 비싸지 않고 맛깔스런 점심을 웬일인지 밥은 아래로 내려가는데 물기는 위로 묻어 올라온다 내게 이 쌀밥 한그릇 대접할 시간이 허락된다면 큰형님 쪽으로 이 고들빼기를 밀어줄 수 있다면 오늘은 .. 마음의 명詩 2005.09.20
햄릿의 독백 [ 햄릿의 주 무대 크론보리성 ] 덴마크, 엘시노오 성의 햄릿 왕자. 햄릿이 망부 [죽은 아버지] 를 만난 성의 누벽 은 생각만해도 어깨가 오싹해 진다. 낮잠자는 아버지의 귀에 독약을 부은 숙부의 저주스런 행동에 거짓으로 미친척 하며 사랑하는 연인 오필리아의 카텐에 숨어있는 아버지를 죽이는 장면.. 마음의 명詩 200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