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미스 사이공

소담이2 2006. 6. 22. 06:36
초대형 뮤지컬 '미스 사이공' 연습현장
[연합뉴스 TV 2006-06-16 18:58]
(서울=연합뉴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은 그동안 단역을 맡아온 김보경(24)과 앙상블로 시작해 주역급으로 성장한 김아선(28) 두 사람이다.



김보경은 맑고 순수한 목소리와 외모를 지녔고 성악도인 김아선은 차분히 실력을 다진 배우답게 가창력이 탄탄하다.

두 사람 모두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본 적은 없지만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킴'의 이미지는 다른 듯 했다.

김아선은 "킴은 외유내강형"이라며 "미군 병사 '크리스' 사이에 낳은 아이를 위해 내뱉는 대사 한 마디, 눈빛 하나, 손짓 하나에 강한 에너지를 실어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김보경은 "베트남전 속에서 미군병사와 사랑해 아이를 낳고 자살했다는 내용 밖에 몰라 어떤 킴을 보여줄 것인가를 묻는다면 답변할 수 없다"며 "결혼과 출산을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아이다에 출연했던 김보경은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을 비워놓고 오디션을 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은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미군을 상대로 술집에서 일하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킴이지만 미군 병사 크리스도 주요 배역이다.

크리스 역을 맡은 재미교포 마이클 리(33)는 한국 말이 서툴러 통역을 통해 "새로운 언어는 배우에게 하나의 도전이 된다"며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가사의 전달력이 강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감동을 덜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마이클 리는 킴과 정혼한 베트남 청년 '투이' 역으로 1995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적이 있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미군병사 크리스와 젊은 베트남 여성 킴과의 사랑 이야기지만 크리스는 미국 귀국 후 미국 여성과 결혼하고 킴은 방콕에서 세살난 아들과 가난한 삶을 살아간다는 스토리.

'미스 사이공'의 '엔지니어' 역에 김성기, '존' 역에 이건명, '투이' 역에 하지원, '엘렌' 역에 김선영 등이 함께 출연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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