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스크랩] 뉴올리언스의 추억...

소담이2 2005. 11. 30. 00:41



 


미국역사에서 중대 고비마다 미국의 운명을 결정한 도시가

이번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도시가 물에 잠겻다가

다시 이번주에 또다른 허리케인 “리타”로 물에잠긴

남부의 루이지아나주의  뉴올리언스시이다.


미국독립전쟁은 1815년 뉴올리언스 전투에서 결판났다

신형 머스킷 총으로 무장한 영국군은

 오합지졸인 앤드루 잭슨(나중에 미 제7대 대통령)의 민병대를 깔보았다.

그러나 잭슨 민병대는 "승리 아니면 죽음(Victory or Death)"을 외치며 죽기로 덤볐다.

잭슨 민병대의 사냥용 엽총에 영국군은 벌집이 됐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남북전쟁 역시 뉴올리언스에서 운명이 갈렸다.

1864년 뉴올리언스 앞바다에 북군의 군함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2년간 승승장구하던 남군의 리 장군은 도리 없이 뉴올리언스 해상봉쇄 1년 만에 항복했다.

뉴올리언스는 원래 노예 무역의 창구였다.

 흑인들의 슬픈 선율은 재즈를 낳았다.

재즈의 발상지 '뉴올리언스 재즈'는 악보가 없는 게 특징이다.

 즉흥 연주가 다반사였고 순전히 귀로 음악을 전수받았다.

 흑인들이 악보를 볼 줄 몰랐기 때문이다.


재즈가 꽃을 피운 것은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으로

뉴올리언스가 군사 항구로 지정된 이후다.

뉴올리언스 유흥가가 된서리를 맞자 흑인 연주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미시시피강을 거슬러 시카고와 뉴욕으로 흩어졌다.

그곳에서 백인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시카고 재즈' '스윙 재즈' 등

 재즈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2005년 뉴올리언스가 허리케인으로 다시 미국 사회의 전면에 등장했다.

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여주인공 비비언 리가

방황하던 아름다운 도시, 뉴올리언스.


 루이 암스트롱의 '뉴올리언스를 그리워하는 내 마음을 아시나요(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의 선율이 애처롭다.


이럴때 지금도 즐겨 듣는 animals가 부르던 “The house of the rising sun"이 듣고 싶다 ..

솟아 오르는 태양으로 물에 젖은 뉴오올리언스를 빨리 말려서

다시 프랜치쿼터에 있는 재즈바에 가고 싶다,,,


자메이카에서 온 매혹적인 아가씨가 길거리에서 나더러 기념품을 사라고 조른다.

그녀가 파는것은 조잡한 기념품이엇지만 그매혹적인 눈매에 나도 모르게 정신이 홀려

필요도 없는 자메이카국기를 10장이나 샀다 .

10장이나 산이유는 (10장을 사면 내 뺨에다가 뽀뽀해준다는 감언이설에 ㅎㅎㅎ)

10장의 국기를 처분하느라고 10명의 조카들에게

(친조카4명, 외조카4명, 처조카2명,,) 선물로 주면서 쓴소리좀 들었다 ..


언제 또  이 아름다운  도시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출처 : 블로그 > simple 하게살자... | 글쓴이 : 바람소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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