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연극 " 이 " 의 후기를 다시 읽어 보고 ...

소담이2 2005. 11. 10. 16:42

 

 

막이 오르기 까지 기다리는 설레임

오늘 연극 " 이 "를 보았다. 우리집 애들이 첫날부터 미리보고와서 팜르렛을 다 읽고 연극을 보러가니 막이 오르기 까지의 설레임도 없었고 다 아는 내용이라서 긴장감이나 흥미가 덜 했다.
주인공 공길이 어떠했고, 장생이 어떠하다는 것과 연산의 이야기도 다알고 보는 연극은 조금 지루함까지 있었다 좋다는 연극의 내용까 지 알고 연극을 보러 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극이지만 능청과 객기와 고대와 현대가 버물러져서 때로는 익살로 때로는 숨소리 죽이는 긴장으로 또 때로는 꿍~덕꿍~~ 장단에, 연극에 빠져들어 관객과 호흡하는 배우들의 모습 보기에 좋았다. 정 2품 이상은 "경"으로 그이하의 신하는 "이"로 부른다는 연극 "이" 는 연산이 페비인 어머니를 제사 지내는 엄숙한 순간 부터 장내는 조 용했다. 사당 패 우인이면서도 벼슬을 얻어던 여성스런 공길의 지순한 남성애가 조금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고 장생의 뚝심 있는 배짱이 대 비되었고 방탕한 연산조차 고민스런 내면의 연기는 관객에게 찡한 느낌 을 주었다. 장록수의 비중이 적은것도 이연극의 재미를 더하는듯 했다.

흥분과 기대가 있는것이 분명 연극이었다. 보고 나면 어딘가 후련함이 생기는것도 연극이다. 분장후 조명이 비치는 순간 배우가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연극이기에 가능 하리라 생각된다.
무언가 대사로써 직설적인 이야기를 돌려서 하는게 연극이고 축소된 삶 의이야기가 연극이며 돐잔치, 생일, 결혼식, 환갑찬치도 인간의행사요 제사 역시 이벤트로 인생의 무대에서 우리가 하는 연극라고 들었다.

문예극장 로비에서 권성덕 선생님이 지나가시기에 목례로 인사를 했다. 선생님께서도 인사를 받으시며 지나가신다. 70년대쯤 드라마 센터에서 "프로랑스는 어디에" 라는 연극을 보았는데, 추송웅님과 같이 연기하시는 모습과 해오름극장에서도 여러번 연극으로 권선생님을 뵈었기 때문이다. 하이얀 백발이셔도 얼굴은 젊으셔서 그때나 이제나 하나도 않변 하신듯 보인다. 오늘은 많은 유명인들과 입추에 여지없는 관객들이 모 임은 이 연극이 널리 알려진 연극 이라서 많은듯 하다. 모든 관객이 다 나가고 20여분 후에공연끝난 남여배우와 애썼노라고 인사도 나누고 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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