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개인적인 관점으로 본 ... 달고나

소담이2 2005. 10. 21. 07:59

 

달고나를 보고나서 ...

계시판에 어떤 분이 재미가 없다는 말을 했기에 얼마나 재미가 없었는가
확인하는 공연을 보았다. 달고나를 프로듀싱하신 분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달고나를 철저하게 분석해 보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선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보여 주려고 하다보니 만물상처럼 특색이 없었다고 하고싶다.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지? 구경을 가기전에 달고나에 대한 이야기는 홈페이지에서 충분히 보고 갔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산만했다. 그리고 진행 또한 매끄럽지 못했다. 그리고 배우들이 너무 잘 보이려고 오버액션을 보여주다보니 물위에 뜬 기름처럼 융화가 덜되어 보였다.

또 감칠맛나는 조연이나 특색있게 보여줄만한 인물도 없었고 뮤지컬의 크라이막스도 않보였다. 어떤 극이 건 간에 느낌을 전해주는 크라이막스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또 현실적인 몸짓이나 과장된 몸짓이라도 공감을 유발할만한 감초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뮤지컬이나 연극이나 보러 갈때에는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 내지는 답답함을 보상받고 싶어서 가기도 하기에 무언가 속이 시원하도록 보여줄만한 것이 있어야한다.

또 관중과 한몸처럼 일치하여 호응을 얻어야 하는 장면도 없었다고 본다.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들어 보지 못했다. 그리고 남성 배우들은 각기 개성을 가지고 있는 얼굴이 보였으나 여성배우들은 그얼굴이 그얼굴로 하나같이 똑같은 모습에 인조 미인들처럼 보여서 너무 인형을 바라보는 듯 했다. 눈에 쌍거플이 없어도 몸이 조금은 뚱뚱하다 해도 개성을 가진 여성 배우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여성 배우중에는 발음이 부정확하고 마치 어리광 스러운 소리는 귀에 거슬린다.

배우들이 노래를 모두 잘하는 모습은 보았다. 그러나 너무큰 소리에 스피커 반주와 십여명의 목소리가 합해져서 노래인지 가사인지 귀에 않들어오고 머리가 아프게 너무 시끄러웠다. 각기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어가면서 자기소리를 다듬어 소리를 내지않고 멋대로 내는 소리는 시끄러 울 뿐이다. 개인적으로 부르는 노래는 들을 만 했다.의상 또한 특색이 부족하게 보였다. 시대를 반영하던지 아니면 현대적이던지 몇몇을 빼고는 너무 분위기에 않맞는 옷을 입었다.

같이 관람을 한 우리집 애는 나와 세대의 차이라고 하지만 몇십년을 보아온 공연을 종합해 볼때 어딘가 몇 % 부족한 공연이라고 생각된다. 자리를 좋은 곳으로 선택해주시고 공연을 볼수있게 해주신 관계자분께 감사를 보낸다. 우리나라의 어려운 사정에도 열심히 공연하시고 미래를 위해 애쓰시는 배우들과 스텝들에게도 격려를 보낸다. 앞으로의 발전을 빌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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