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의 비

소담이2 2006. 5. 12. 14:41

 

 

타임 100인 선정 비 세계적인 스타 우뚝




 

세계 문화의 유행을 선도하는 미국 뉴욕.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이 한자리에 모인 곳에서도 가수 비는 단연 돋보였다. 미 시사주간 타임이 ‘한국에서 온 마법의 발(The Magic Feet From Korea)’이라고 극찬한 비를 향한 뜨거운 러브콜도 뉴욕을 달궜다.

타임 최근호(8일자)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꼽힌 비(본명 정지훈)는 8일 미국 맨해튼 60가의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열린 ‘타임 100인 파티’ 겸 시상식에 아버지 정기춘씨와 함께 참석했다.

아직 25살의 어린 청년에 불과한 비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등 별 중의 별들과 함께 당당히 레드카펫을 밟았다. 깔끔한 검은 정장에 나비 넥타이를 매고 식장에 들어선 비의 왼쪽 가슴에는 ‘TIME 100’이라는 빨간 배지가 달려 있었다. 비가 특유의 살인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자 링컨센터 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소녀 팬들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열광했다. 비가 미국에 도착한 7일에도 팬 100여명이 뉴욕 공항에 나와 환호성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비는 헐리우드의 특급 블록버스터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로부터 배우로서 미국에 진출하라는 제의를 받는 등 많은 영화, 음반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아시아인 중에서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과 함께 ‘아티스트와 엔터테이너’ 부문의 유력인사로 선정됐다.

한편 비는 시상식에 앞서 숙소인 맨해튼 W호텔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타임 100인에 선정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인터넷 네트워크가 발달돼 남미같은 지구 반대쪽에도 팬들이 많다. 아시아의 가능성도 고려된 것 같다.

-미국 진출에 있어서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시아인이라는 점이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본다. 미국의 문화시장은 백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아시아 코드가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내년 쯤에는 영어 장벽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어 음반은 언제 내는가.

▲올해는 아시아 투어에 집중하고 영어 버전은 내년에 낼 계획이다.

-시상식에서 누굴 가장 만나보고 싶은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가장 만나보고 싶다. 뉴스로만 보던 라이스 장관을 만나면 신기할 것 같다.

-계획은.

▲데뷔 4년차인데 이런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이 신기하고 너무 빨리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을 빛내는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희균 기자

belle@segye.com,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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