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무궁화호 경부선 해운대 착 열차를 타고 짧은 여행을 했다.
5년만에 부산 나들이 인듯하다.
4월20일 목요일 부산 시민화관 소강당에서 무용 공연이 있어서 수요일 낮차를 타고 부산으로 마음부터 달려갔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열차에 오르니 좌석도 편하고 공간도 넓어서 움직이기에 좋았다. 다만 시간이 5시간을 넘기어 늦게 도착하는 것을 빼면 나므랄데가 없었다.
오랜만에 보는 조카가 해운대역으로 마중을 나와 주어서 반갑게 만나고 조카내 집으로 가서 그동안 못한 이야기로시간이 짧은듯 여러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석모도에 전원 주택과 민박집을 지을 예정이라는 크나큰 포부와 석모도에 있는 땅을 어떻게 활용할까? 행복한 고민을
들으니 나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강화 외포리에서 건너다 보이는 석모도는 유명한 관광지이며, 아름다운 섬이기에 누구나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고,또 텃밭에 여러 작물을 심어서 신선한 채소를 직접 따먹는행복이 크리라는 생각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다.
조카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시간에 맞추어서 무용 발표회를 보러가서 외삼촌과 반갑게 만나 이야기도 분장하시는 동안 나누고, 준비한 순서대로 감상을 하고 밤 11시 열차로 서울로 오니 새벽 4시 30분이였다.
역시 집 떠나면 집보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우리집의 공기에 익숙해서 일게다. 가는 날도 피곤하여 저녁후에 8시부터 밤12시까지 자고 일어 났으니 밤새 눈을 뜨고 이책 저책 [무녀도, 리더스 다이제스트, 어느대학 졸업앨범과 작품집] 등등 보다가 겨우 새벽 4시에 잠시 2시간 눈을 붙였을 뿐이다.
그리고는 부산의 명소를 한바퀴 드라이브로 돌고 공연보고, 그 유명하다는 아리랑 호텔뒤에 대한통운 후문 앞 돼지국밥집을 찾아가서 뜨끈한 국밥 한그릇을 먹고 든든하니 서울로 출발했다.
밤새 코고는 소리에 지정석을 물러나와서 빈곳의 자리에서 깊은 잠을 자고 새벽에 내리니 서울은 왜 그리도 추운지 다시 겨울로 가는 듯 했다. 오랜만이라 손에 쥐어준 조카의 열차티켓과 거금 기 십만원의 용돈은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흐믓했다.
이제 나의 생활로 돌아가서 내일부터는 다시 강의의 연속속에 학생들과 젊음을 나누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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