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서동요 7 ~ 8회 다시보기

소담이2 2006. 1. 30. 07:25

 

 

 

 

 

 

 

 

 

 

7회 다시보기

 

장(조현재)은 첩자의 누명을 쓰고 죽도록 얻어 맞은 채 쫓겨난다.
장은 어디선가 들려 오는 서동요에 이끌려 가다가 10년만에 선화공주 (이보영)를 만난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된 장은 선화공주 앞에 쓰러진다.
선화공주는 장에게 자기 때문에 벌어졌던 10년 전 아픈 일을 사과한다.
선화공주와 장은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가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아쉽게 헤어진 장은 길을 가다가 괴한들과 마주치고,  장이 괴한들을 쉽게 물리친다.

장의 무술 실력을 시험했던 선화공주는 그를 호위무사로 임명한다.

한편 부여선(김영호)은 아택걸취를 이용해서 아좌태자를 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태학사 아택걸취는 왕위를 노리는 부여선과 그의 측근 흑치평(이희도)의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목라수를 찾아가 거짓말을 한다. 오히려 아택걸취 때문에 장의 누명이 벗겨지는데….

 

8회

 

선화공주(이보영)가 굶주린 유민들에게 붙잡혀서 위기에 처한다.
장(조현재)은 유민들을 겨우 달래고 비옥한 땅을 만들기 위해서 탐구한다.
장은 척박한 땅에 석회를 뿌리고 지렁이가 땅을 비옥하게 만들도록 한다.
장이 저지른 놀라운 변화에 모두 탄복한다. 마침내 장은 선화공주를 구출한다.
하지만 공주를 지키지 못한 이유로 위기에 처한다.
장은 선화공주의 선처로 목숨을 건진다. 장은 선화공주의 새로운 임무를 거절하고, 오색야명주를 찾아서 가슴에 품고, 하늘재로 들어 간다.

한편 목라수(이창훈)는 백제 위덕왕(정욱)의 측근인 왕구(맹상훈)가 보낸 비밀서찰을 보고, 위덕왕의 병세가 악화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목라수와 고모(신국)는  특약 처방을 찾아내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데….


 

7회 명대사

 

억울합니다. 처음으로 하늘재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기뻐하며 돌아오는
길입니다.  제가 칼을 빼돌렸다면 왜 다시 돌아 왔겠습니까?!


(너 누구야! 너 누구냐구! 첩자야? 첩자 맞지? 대체 니 정체가 뭐야?
니 정체가 뭐냐구!!)

나...나...니 동무...장이...니 동무...장이....
(뭐? 동무? 철없던 니 동무 범로는 형이 죽을때 같이 죽었어! 그런 동무는
이제 없다구!
..얘기해, 제발 첩자라고 얘기 해! 내 손으로 죽일 수 있게 제발 첩자라고
얘기하란 말야!)

그냥 죽여!.. 내가 첩자건 아니건 그게 무슨 상관이야. 니 형 원수잖아,
너 나 안 믿잖아..
여기있는 사람 누구도 나 안 믿잖아!
(이 자식이..이 자식이..!)
이젠 지쳤어..끝도 없는 죄책감을 어찌 할지도 모르겠고..
어찌할줄 모르는 널 보는게 더 미치겠고...이젠 죽여, 죽여!!

(너 때문에..형때문에..형대신 잘 살아야하고, 형대신 똑똑해져야 하는데..
형처럼 될수 없는 나는..
널 죽일수도 없는 나는!......나도 옛날의 나처럼 살고 싶어..)

나도 묻고 싶다...내 정체가 뭔지..어디서부터 잘 못된건지..
무엇이 되어 내일을 맞아야 하는지...어디로..어디로 가야하나....

(..괜찮니?...괜찮아?..)

...어머니...저 안 괜찮아요..힘들어요...저도 데려가 주세요......

 

(이제 정신이 들어?..더 누워있지 그래?...너 3일을 꼬박 그렇게 누워 있었어.
얼마나 걱정했다구...)
공주님!..저 같은 것에게 이러시면 안됩니다.
(내게..원망했구나...?)
그것이 아니오라...
(나한테 쓰던 말투가 아니잖아 그건...)
세월이 있었습니다..절 찾아 주셔서 기뻤구..다시 만나 뵈어 반갑구..
이렇게 보살펴 주신것..감사합니다..그것으로 저는...
(족하다구?..거기까지 라구...?)

 

예, 저는 이만 떠나겠습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끓인 약이나 다 먹고 가.
약탕기에 가득 끓였으니까 그거나 다 먹고 가. 안 그러면 버려야 돼.)

 

(큰일 났어요!...큰일 났어요!..공주님이 산삼을 구한다고 깊은 산에 들어갔다가
뱀에 물렸어요)

뭐라구요?!
(뱀에 물렸다구요! 독뱀인거 같아요)
........
(그쪽이 아니구요!..이쪽이요 이쪽!)
.....

(안돼요! 너무 높으고 몸도 안 좋은데..)
(ㅎㅎㅎ 세월이 있었습니다..하더니 잘 속는건 세월이 지나도 여전하구나?.ㅎㅎㅎ)


(기억나?..그 토끼굴에서..그때 이름없는 풀 하나 있었잖아...
다른건 다 이건 어디에 쓸모있고 이건 어디에 쓰는거구..니가 다 가르쳐 줬는데..
이 풀은 결국 그 쓸모를 알아내지 못했잖아.
내가 드디어 알아냈어..지치고 힘들어서 실의에 잠긴 사람들이 먹으면
웃음을 찾아주는 귀한 약재래..산삼은 못 찾았지만 이거라도 먹어. 내가 힘들게
찾아 낸거야...
......ㅎㅎㅎ 또 속았지?..거 봐!..내 말이 맞잖아. 정말 웃음을 찾아 줬잖아..
ㅎㅎㅎ
......미안해...절대로 보여 줘서는 안된다고 했는데..엄마의 하나 남은 유품이라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정말 미안해..용서해줘..그리고..내 앞에서 어머니께 데려가
달라는...
그런 말은 하지 마...예전처럼 웃어!...예전처럼 파르르한 성질도 부리고..
그래야 너야..)

 

(아우, 어찌나 말이 많은지 어떨땐 귓속에 매미 한마리가 있는거 같아)
니가 워낙 말을 안들으니까 그렇지.....
내일은 떠나야 해
(어디로 가는데?..그때, 너의 수나라 노예들이 다 잡히진 않았다고 들었는데..
그들과 같이 있는거야?...
나중에 들었어 너희가 아주 기술이 좋은 수나라 노예 였다는걸..
그래서..니가 연지도 그렇게 잘 만들었구나...알았어...
가끔 니가 몰래 숨어있던 장농도 보면서 참 기술이 좋은 사람들이었구나..
생각했는데..

 

이젠 너도 그런 훌륭한 기술자가 된거야?)
아니, 아무것도 배운게 없어...
(왜?)
잘 안됐어...훌륭한 기술자가 되는 것도..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니 말대로
시시해졌어...

 

(이제 내게 반말을 할 수 없다.
웃으라고 했으나 내 앞에서 쉬이 웃을수도 없다.
내가 모르는 너의 생각도 따로 가질수 없어.
내가 모르는 너의 꿈도 가질수 없다.
허나, 평생 내 곁에 있을 수 있다
아니, 내 곁에 두어야겠다..내 호위무사가 되거라!)
..........
자기를 버리는 것이 호위무사의 덕목이라면...호위무사가 되겠습니다!


 

사택기루의 대사

 

많은 화랑들이 격검보다 궁법을 먼저 연마하는 것은...
자신의 목표와 마주 대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활은 자신의 목표가 분명히 정해지고 그 목표와 일직선으로 정확히 마주서야만
맞출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일도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또 그 목표와 일직선으로 마주서야만 이룰 수 있겠지요....


( 그짧은 순간 화살이 안맞으면 어떡하나 그런생각을 한것 같다)
공주님이 쏘면 온 세상이 다 맞습니다.

(니가 어떻게 여깄어? 기루만났어?
아, 이거면 된거 아냐? 어쨋든 오해는 풀렸어. 아택걸취가 실수 한거래.
그러니까...)

난 돌아가지 않아! 그곳은 나를 없앤 곳이야.
처음엔 범생이 형의 죽음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었는데..

어느때부터는 오기가 됐고..어느때부터는 미움이었다가..어느때부터는 좌절이었구..
또 어느때부터는 맹목이었어..그리고..내가 없어졌어..
이젠 다 끊을거야!..격물도..하늘재도..백제도..나도..잊었어...이제 다시 돌아가지 않아!

 

(예고)

(나의 신라를 위해서 일하라!)
벗어날 수 없는게 운명이 아니라, 피할수있는데도 그길로 가는것이 운명입니다
저는 이제..피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 운명의 길을 가려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요.

......................................................


 8회 명대사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 이것이오? 다 함께 죽는것이오?

.............

3일만 주십시오

3일이면 문제를 해결 하겠습니다

땅을 기름지게 하는 방법을 알아 내겠습니다

(......허튼수작 마시오 고작 3일 동안 무엇을 한단 말이오.....)

방법이 있소! 내가 찾겠소!

(설령 방법을 찾아 낸다해도 3일 후면 군사가 올 것이오)

그건 마찬가지오. 공주님을 데려간다면 신라의 대군이 나설것이오

여인들과 어린아이들까지 데리고 어찌 국경을 넘을 수 있단 말이오

또한 피죽도 먹지못한 아이들은 가다가 죽을것이 분명하오!

(어쩔수가 없소...)

 

공주님!..신라공주의 명예를 걸고 약속해 주십시오!

제가 3일안에 문제를 해결하고 땅을 비옥하게 한다면

이들의 죄를 묻지 않는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지금 우리 목숨을 가지고 거래를 하자는 거예요? 안돼요 안돼!....)

거래가 아닙니다. 목숨도 구하고 땅도 일으킬 방법을 찾자는 겁니다 ... 약속해 주십시요!

(...알았다! 내 공주의 이름을 걸고 약속하마!)

당신들도 약속하시오. 무조건 3일은 기다려 준다고...

(좋소! 딱 3일이오!......)

 

형 도와줘! 형...미안해..형..형..!

 #---격물엔 마음이나 생활만 담기는 게 아니라 사람 목숨도 들어
있다니까...   [ 회상 ]

 

사람의 목숨이 격물에 들어있다 했다.
범생이 형이 분명 그리 말했다. 형의 말이라면 틀린 것이 없다.
이들의 목숨도 분명 담겼으리... 분명.. 그들의 땅에.. 그들이
버리고 떠나고자 했던 그 땅에 그들을 살릴 방법 또한 담겼으리라....


공주님! 끝까지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장이 너..)

제게 지키지 못한 약속때문에 저는 혈육보다 더한  형을 잃었습니다

이것으로 그것에 대신해 주십시오.

 

(아니, 이럴수가! 물이 올라오고 있어!)

(어떻게 한것이냐?)

토룡입니다!

(토룡이라면.. 지렁이 말이냐?)

토룡은 하루에 자기 몸에 몇배가 되는 흙을 먹고 분변을 내놓습니다

이땅은 소금을 먹어 죽은 땅이나 토룡의 분변으로 해독하면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토룡이 흙을 이렇게 만든단 말이요?)

땅을 해독할뿐 아니라 땅을 숨쉬게도 하지요. 쟁기질을 하는것과 마찬가집니다

(그렇다면 여기다 토룡을 뿌렸단 말이오?)

예!

(그 많은 토룡을 어디서..?)

어린시절.. 누군가를 위해 토룡으로 연지를 만든적이 있습니다....

토룡은 석회를 좋아하며 석회를 뿌려두면 더 많이 모인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이대로 모두 죽이시렵니까!

정말 이대로 공주님의 백성을 모두 죽이시렵니까?

공주님의 나라에 그 가운데 백성이 있지 않다면 그것은 사람을 가두는 틀에 불과합니다!

공주님께서 아무리 하늘의 지혜를 아시고, 땅의 기술을 아시고, 바다의 문화를 아신다 해도

그 중심에 인간이 있지 않다면 무엇을 위해 나라를 통치하려 하시는 겁니까!

 

 

(공주님의 안위는 노비 천명의 목숨과도 바꿀 수 없다!

또한 너의 사사로운 견해로 공주님을 더욱 위험에 빠지게한 죄,

호위무사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이것이 두번째 죄다

이는 죽음으로 밖에는 바꿀수 없다!)

 

(멈춰라!!)

 

(호위무사로서 죽어 마땅하나 나의 신라를 위해서는 필요한 사람이다.

이는 내가 직접 폐하께도 말씀드릴 것이다

신라가 백제에 비해 땅이 비옥하지 않아 긴 세월 얼마나 큰 고통을 견뎌왔는지는 니가 더 잘 알것이다

만약 장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다면 신라의 많은 백성들이 국경을 넘었을 것이다

이는 폐하께서도 크게 기뻐하실 일이야

만약 잘못이 있다면 나다. 격물에 재능있는 자를 호위무사로 쓴 내 잘못이다!

허니, 이제 제자리를 찾게해 내 따로 쓸것이다)

 

(나의 신라를 위해서 일하라!!

......나의 신라를 위해 일하라!

......나의 신라을 위해서 일하라!)

싫습니다!

(뭐라고?... 싫어?!)

예, 싫습니다. 가야할 곳이 있습니다

(모르겠느냐? 내가 너를 필요로 하는한 나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니 운명이라는 것을..?!)

벗어날수 없는것이 운명이 아니라 피할수 있는데도 그 길로 가는 것이 운명입니다

저는 이제 피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 운명의 길을 가려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서라!!...서라!!..)

(멈춰라 멈춰라! 멈추지 않으면 화살을 쏜다! 쏜다!!)

(화살을 거두어라!!)

 

 

돌아왔습니다!

허나, 오해가 풀렸다는 소리에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지난 10년동안 제 잘못을 알았기에 돌아온 것입니다

(무엇이 잘못이냐?)

제가 이곳에 남아 있으려는 이유를 잊었습니다

범생이 형에게서 격물에 담긴 의미를 알았고

또 그것에 대한 소신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범생이 형을 보면서 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훌륭한 사람이기에 어머니 유언대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헌데..?)

헌데 저는  범생이 형을 죽였다는 자책에만 휩싸여 그 목표를 잊었습니다

그 목표를 잊었기에 저도 잃었습니다

저는.. 제 실수를 용서하지 못하고 지배당한 채 10년이란 세월을 허비했고

결국 범생이형의 유언마저 버리려 했습니다

(범생이의 유언은 무엇이었느냐?)

제 방식대로 훌륭해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할겁니다 앞으로 그 일로 어떠한 구박을 하셔도

하늘재 일원으로 참여를 시키시든 그렇지 않든 저는 이제 상황에 지배당하지 않을겁니다

제가 상황을 지배할것입니다 그렇게 격물에 다가갈 겁니다 그게 원래의 접니다.

 

 

(너 말 한번 거창하게 하더라?...아무튼 잘왔다..)

 

상황을 지배하겠다..? 근데 어떻게 하는거지?..

 

공주님!.....공주님!!...

(아무도 날 거절할 수 없어! 내 손으로 널 죽일거야. 그럴려고 널 쫓아왔어)

 

저는 반말을 할수없는 여인을 마음에 품지 않을겁니다!

저는 그런 놈입니다! 그러니 저를 놓아 주십시요!

 

(그건 있을수 없는 생각이다

나는 성골이고 너는 평민조차 되지 못하는 노예출신이야

내가 없애려고 마음 먹으면 개미보다도 쉽게 없앨수가 있어

내가 무사가 되라하면 무사가 되야하고

내가 장인이 되라하면 장인이 되야하고

나를 마음에 품어라 하면 품어야 하는거야)

 

저는 그러지 못하는 놈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니가 죽어!)

공주님은 이미.. 제게 화살을 거두셨습니다

(내가 아니더라고 세상이 널 죽여)

그렇다해도 그게 접니다. 그렇지않은 저로 산 10년이 제게는 더 죽음과 같았습니다

그러니 공주님! 제발 저를 풀어주십시요 이곳에 있다 들키면 공주님이 위험합니다

(내가 보기엔 니가 더 위험하다.  너무 위험해서 도저히 그냥 둘수가 없어!)

참으로 오랫만에 마음을 잡았습니다

이제 제 길을 갈수있게 해주십시요

떠나 주십시요!

 

공주님!!

(어? 이건 내 토끼굴에 있던것들 아니냐?  쓸모없는 것들 말이야

너도 이런 것들을 모으는 것이냐?)

아닙니다!

(어..이건 또 무슨 그림이냐?)

나무의 종자모양을 그려넣은 것입니다

(밑에 써있는 이 암호는 무엇이냐)

별것 아닙니다. 금강형 소나무는 화강암 편마암 석회암에서 자란다는 얘깁입니다

(그럼 글자를 써 놓지....너 혹 글자를 모르는 것이냐?)

아닙니다! 모르는 글자가 있을뿐 입니다.

.......배울 것입니다!!

(어? 이건 또 무엇이냐)

대나무에 관한것 입니다

(이것도 나무인가 보구나..이것도 나무고..이것도 나무고...넌 10년동안 나무만 했나 보구나?

글자도 모른 채 나무만 해놓고 도대체 무슨 길을 가겠다는 것이냐? 니가 가겠다는 길이 나무냐?)

아닙니다 그건 아닙니다만....?...나무에서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예 나무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나뭅니다!  예, 제 길의 시작은 나뭅니다.

 

 

왜 그러십니까?.....왜 그러 십니까?..

(배가 ..고프다..)

 

(정말로 송이버섯이 해마다 한뼘씩 자란단 말이냐?)

예 처음엔 소나무 가까이에서 둥그렇게 원형으로 자라던 송이버섯이

다음해에 가보니 한뻠 더 나아가 둥그렇게 원형으로 자라고

또 그 다음에 가보면 한뻠더 나아가 둥그렇게 원형으로 자랐습니다

(그럼 수백년을 계속 그런단 말이야?)

그건 아직 모릅니다 제가 본것은 7년정도였으니 앞으로도 계속 보면...

 

공주님.. 제발 떠나주십시요

이러다 들키시면 정말로 위험할 뿐더러 저 또한 쫓겨납니다

어린시절 그 일로 참으로 힘들게 지냈습니다

이제는 여길 뜨고 싶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널 데려가기 전엔 안 가!)

 

 

나입니다 나이!.....공주님! 공주님!

(갑자기 웬 소란이냐)

나이입니다 나이요!

(나이라니 뭐가?)

이것 말입니다 나뭇결이요..일곱갭니다 허면 나이는10살입니다

(그걸 어떻게 알어?)

이 나무는 제가 10년전에 심어 놓은 나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무결이 나이를 말하는 것이란 말이냐?)

따라와 보십시오.

 

 

천문일지가 맞지요?

(어. 헌데 근데 노비들이 이렇게까지 자세히 적어 놓는단 말이냐?)

처음부터 노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

예, 원래는 황궁까지 물건을 대는 집단이었으나 수나라가 되면서 노비로 전락한 것입니다

그랬구나..하여 그렇게까지 수나라에서 너희들을 찾은것이구나

예.

 

(어?)

왜요, 뭐가 이상합니까?

(이건 누구의 병부일지 같은데?)

잘못 끼어왔나 봅니다.

천문일지에는 답이 있을겁니다 나무를 자라게 하는것은 해와 비니까요..

저기 헌데..

(뭐냐?)

천문일지에는 제가 모를는 글자들이 많습니다

당분간 가란 말은 안하겠구나..?

 

(왜 아무말 안하느냐?.. 갈까..?..ㅎㅎㅎ)

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그래, 생각해 보마...ㅎㅎ)

 

..............................................http://www.everjohyunjae.co.kr/ever_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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