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결혼식 미사

소담이2 2005. 11. 27. 04:00

 

 

외사촌 동생의 맏아들 결혼식이다.

 

 

그러니 오랜만에 만나는 외갓집 식구들과 만남이다.
이제는 팔순을 넘기신 외숙모님과 외사촌 동생들.

 

 

예전에는 왜 그렇게 줄줄이 아들 다섯에 딸하나를 낳으셨는지?
그러나 기념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 이를 때가 없다.
숙모님 왈 ... 야 저봐라 내 작품들 보기에 어떠냐? 좋지? 히신다.
네 ~ 정말 뿌듯하고 보기에 좋아요. 모두 멋찌구요.

 

 

성당 마당에서 성모 마리아님 상을 배경으로,
며느리까지 동반으로 열사람이 찍고, 아들 끼리 다섯사람이 찍고,
여자들 끼리 나랑 며느리들이랑 손녀까지 열사람.
마지막 휘나레를 하고는 헤어졌다.

 

 

토요일에는 강의가 있는 날인데 결혼 미사가 있다고 벼란간 연락을 받으니
강의를 취소하고 청담동 성당으로 여러번 전철을 바꾸어 타고 갔다.
동생이 같이 가자고 차를 가지고 온다더니 토요일이라서 막히어서 시간이
않된다니 어쪄랴 ... !!!

 

 

일찍 도착을 하니 신랑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축하의 말을 하고는 성당 마당에서 식구들을 기다렸다.
외사촌 언니들이 오시고, 외숙모님과 조카들이 속속 도착을 하였다.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라서 모두 반가워 서로를 반긴다.

 

 

신부님의 집례로 결혼미사가 진행 되었다.
이층에서 성가대가 부르는 성가는 마치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같아서
소름이 돋을 만큼 성스럽게 들린다. 전자 올겐의 웅장한 소리에 신부 신랑이
퇴장을 하고 길고 긴 성혼 미사는 끝이났다.

 

 

피로연은 그간에 안부와 이야기를 꽃피우는 자리로 환한 미소속에
그동안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이야기했다. 그동안 중국에서 살아온 이야기
서울에서 사업하던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가 끝이 없었다.

 

그리고는 페백을 받으시고 덕담들을 하시며 하시는 말씀, 행복하게 잘살아라.
서로를 존중해 주고 건강하게 살도록 해라. 등등 ...

 

 

오는 길에 교보문고에 들러서 벼르고 있던 이루마의 특별한 선물 연주곡집과
재즈 피아노 애드립 교본을 사 가지고 왔다. 내일 모래부터 열심히 연습도 하려
고 한다. 역시 재즈의 연주는 듣기도 좋고 치는 사람의 마음도 즐겁게 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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