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에 놓은 화초도 처다보고 종이모형도 처다보고 스크래블 보드게임도 하고 오늘 길게 쉬었습니다. scrabble은 우리애들이 중학교 다닐때 외국의 잡지에서 보고 똑같이 만들어서 한참 가지고 놀기도 하고 단어를 외우는 도구로 쓰였으나 어디로 가버리고 잊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같은 놀이 감이 있는것을 보고 반가워서 1세트 샇습니다.
그동안 경황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열어보는 일이 없었으나 오늘 처음으로 단어 맞추기를 했습니다.
영어를 잘 해보려고 애를 썼으나 신통하게 못했는데 전자사전을 들여다보면서 짧은 단어부터 생각도해내고 머리의 회전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잊고 살았던 짧은 실력의 단어도 다시 생각해 내기도 하고 단어장을 만들어서 메모도하고 한참을 즐겁게 혼자만의 놀이를 하고 주위를 둘러 보니 새삼 나를 기다려 준듯이 싱싱하게 팔을 벌린 조그만 잎사귀들과 두눈을 부릅뜨고 방을 지켜준 달뱅이 탈이 정겹게 느껴 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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