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정열의 할머니 무용단

소담이2 2010. 11. 4. 15:33

김옥수 무용

 

인생의 신바람! 정열의 "할머니 무용단"
정무연 무용예술단 요양원 등 위문 공연
 
김홍일 기자

인생의 신바람 ‘할머니 무용단’ 매달 요양원 등 위문공연

부산 부암동 로타리 부암우체국옆 정무연예술단을 찾아 보았다.  [ 051- 819 - 8376  김옥수 무용연구원 ]

1985년부터 활동했다고 한다. 서면지하철 공연, 부산자갈치축제 주2회, 양로원·요양원 등 한 달에 5번-6회 정도

공연하는 인생의 정열을 보여 줄 만큼 스케쥴로 공연한다. 기획사도 없다 도움의 손길도 없다 다만 정무연선생의

제자들이 소소하게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봉사공연은 출연료는 받지 않는 다고 한다. 대신 출연료를 주는 축제행

사에 초청될 때 활동비를 마련한다.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스페인 무용을 한국 트로트 음악에 맞춰 퓨전화했다. 전통춤만 추면 위문 받는 이들이 지루

하다고 할까봐 퓨전 춤과 전통춤을 골고루 보여준다. 이날 필자에게도 정성것 준비한 공연을 보여 주었다. 보통의

할머니는 손자손녀의 재롱받으며 황혼의 인생을 맞이하는데 정열적인 할머니 무용단은 제2의 인생을 자신감도 있

고 멋찌게 준비 하는것 같다.

김호창총무은 '서울 대감놀이' '에스파냐카니' '시에릿도린도' 등을 추고 스페인 노래 13곡과 라틴 노래, 우리 노래

인 '나그네 설움'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직접 부른다. 또 그 시간에 단원들이 의상을 갈아입을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단원들은 ‘장구춤’ '부채춤' '궁중무' 외에 창작춤인 '팔도강산' '마을 수호신' '가을밤' 등을 춘다. 노인들이 좋아할

 만한 레퍼토리여서 예술성보다 대중성에 비중을 둔 것도 사실이다.

▲ 중앙 정무연선생과 제자들( 멋쟁이 할머니 무용단)     ©김홍일 기자


 
김옥수(66)단장과   단원 12명의 평균 나이는 한갑을 한참 지난분들 이지마는 보기에는 50대 초반으로 보인다.

이들은 연습 중에도 허리에 정무연무용예술단 단원증을 부착하고 있다. 작으나 크나 조직이고, 돈 가지고 되는

조직이 아니기에 더욱 단원증이 중요하고 자부심도 크다고 했다. 모두들 싱글벙글 친절하다.

 

▲ 김옥수단장과 단원들의 연습모습     ©김홍일 기자

 
12년째 활동 중인 김옥수 단장의 말. "정무연선생님께선 8살때 부터 무용을 했구요 경기도 어딘가 무용보존회인가

하는곳에서 그동안에 있었던 모든 자료, 의상등이 보존가치가 있다고 하여 모두 가져갔지요. 지금은 많은 자료가

없었고 우리 선생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여 학원에는 이렇게 사진만 있어요. 선생님은 항상 철저한 것을 추구하시

는 편인데. 그래도 제자들이 일본이고, 한국이고 제자가 있고 . 우린 해마다 일본, 사이판 등에 위문공연도 갑니다.

올해에 오사카 다녀왔지요! 한평생 장가도 안가고 정무연선생님 예술을 위해 그렇게 사십니다. 억수로 불쌍한 사

람이예요.

자식이 있나 장가를 갔나, 우리가 와가 이래 연습하는 게 낙이시죠.  양로원, 요양원, 정신병원 등 매달 가고 있습

니다!"  하지만 올해에 들어서 요양원에서 건강상 입원중입니다. 회복되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선생님께서 전립

선이 아프세요. 그런데 이상하죠? 우리 단원들이 병원에 모시고 가면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요. 

남자 제자들이 많으면 선생님 모시고 다니기도 수월할 텐데, 우리도 같이 늙어가고 있으니 우리도 답답합니다.

선생님께선 남자 제자를 키우지 않으세요. 옛날에 불쌍한 남자 제자들을 거두시곤 했는데 그들이 선생님 학원에

기숙하며 필요한 물건이나 돈 등을 훔쳐가곤 해서 다시는 제자에게 실망을 많이 하여서 남자 제자를 거두지 않으

신대요. 지금도 총무빼고 여자들 분이구요."

김호창총무는 8년 전쯤에 김옥수단장 소개로 이곳에 왔다. 정무연 선생을 보조하며 춤을 가르치고. 본인은 가수로

도 활동한다. 구치소와 양로원 공연 때는 단원들이 돈을 모아 생필품이나 먹을거리 등 물품을 구입해 가져간다.

한두 번도 아니고, 결국 출연료로 충당하든가 회비를 스스로 1만원씩 내기도 한다. 기금은 없다고 한다. 현재는

순수봉사 단체로 부산시에 등록 되었고 봉사의 의미로 공연을 하는데 살림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김옥수 무용연구원의 김교수님과 인연이 있어서 무용연구원을 2일동안 다녀왔습니다.

기사입력: 2010/01/27 [13:10]  최종편집으로 1월 달에 실린 신문기사입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여러곳으로도 가보고 유명한 맛집에서 오리 약 백숙도 먹어보고 왔습니다.

여러곳으로 에스코트해주시고 길안내와 애마로 분주히 애쓰신 연구원의 사무장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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