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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전

소담이2 2008. 6. 8. 18:58

[제44회] 춤을 사랑했던 왕세자,
                              효명


▣방송 : 2008. 6. 7 (토) 20:10~21:00 (KBS 1TV)
▣진행 : 한상권, 이상호 아나운서
▣연출 : 손현철 PD
글,구성 : 박민경 작가
 

19세에 건네받은 나라의 운명
3년간의 대리청정…
그리고 급작스러운 죽음

왕세자 효명,
그의 화려하고도 날카로운 춤사위가 시작된다!


춤추는 왕세자
효명세자. 그는 조선 제23대 왕 순조의 세자이다. 4살 되던 해 왕세자로 책봉된 그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 순조를 대신하여 대리청정을 시작하였다. 한국의 루이 14세로 비교되기도 하는 효명세자는 여느 국왕들과는 달리 예술을 사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술을 현실 개혁의 수단으로 삼고자 한 왕이었다.

단청도 없는 북향 방에서 홀로 앉아 나라를 생각하니

18세기 초는 김조순을 위시한 안동 김씨 계열을 비롯한 외척세력들이 국정을 장악하고 나라의 살림을 쥐락펴락하던 시기였다.


 ▲효명세자가 공부하던 '기오헌'

외척 세력들에 권력과 부가 집중되었고 삼정의 문란 등 각종 사회 병폐까지 만연했다. 설상가상으로 극심한 흉년이 찾아오자 급기야 순조 11년, 평안도 지역에서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기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 앞에 무력한 순조는 총명한 아들 효명에게 실질적 국정 운영권을 주기로 결심한다.


날카로운 예악정치의 칼을 빼들다


             ▲순조기축진찬의궤                                           ▲정재무도홀기

옥새를 건네받은 19살의 어린 세자. 암담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카드는 예악정치였다. 효명세자는 수차례의 성대한 연회를 통해 국정주관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국왕의 권위를 높이고자 했다. 국왕권의 강화는 곧 왕권 견제세력, 외척 세력의 약화를 의미했다. 화려한 잔치 뒤에는 그들을 향한 날카로운 칼날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3년 3개월의 짧은 대리청정, 그리고 급작스런 죽음
대리청정 3년이 되던 1830년, 효명세자는 창덕궁 희정당에서 22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아버지 순조를 대신하여 국정쇄신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효명. 어린 나이에 놀랍게도 빠른 속도로 외척세력을 견제해나가며 새롭게 나라를 꾸려갔지만 갑작스러운 병을 얻어 병을 얻은 지 십여 일 만에 끝내 목숨을 다하고 만다.

박규수와의 운명적 만남!

효명세자는 어느 날 자하동 부근을 지나치다가 박규수와 만나게 된다. 그는 열하일기의 저자인 박지원의 손자로 할아버지 박지원의 북학사상을 받아들인 개혁 실학자였다.
대리청정 을 시작한 후 효명세자는 박규수와 함께 새로운 조선을 꿈꾸어갔다.


 ▲효명세자 왕세자입학도

효명세자는 예술을 사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술을 현실 개혁의 수단으로 삼고자 했다.


조선의 문화를 꽃피우다

조선조 말까지 전해지는 궁중무용 '정재' 총 53수 중 무려 26수가 효명세자의 손을 거쳤다. 조선 정재 사상 최초의 독무 '춘앵전', 당나라 시인 이백이 고구려 춤을 보고 읊은 시를 형상화한 '고구려무', 신라시대 화랑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사선무' 등 당시 궁중무용으로선 파격적인 정재를 완성했다.


 ▲ 효명세자가 만든 궁중 무용 '화(華)'

봄 못이 맑으니 꽃 그림자 곱기도 해라
온 산천 붉어 비와 이슬을 머금으니
우리 임금 깊은 덕이 창생에 미쳐
이같이 고르구나
                        - ‘춘당대’, 효명세자 作

예를 통해 국정를 펴고자 했던 효명세자. 이것은 그의 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트 디렉터 국수호, 효명을 말하다
안무가 국수호가 준비 중인 국립무용단의 정기 공연 '코리아 환타지'의
세 번째 시리즈에서는 효명세자가 직접 창작한 궁중 무용인 '춘앵전', '무산향' 등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 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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