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千鏡子 [1924∼ ]
동양화가. 호는 옥사(玉史). 전라남도 고흥(高興) 출생. 1944년 일본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東京女子美術專門學校(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 졸업 후 70년 파리 아카데미 고에츠에서 연수하였다. 1954∼74년 홍익대학교
교수를 지내고 63·65년 일본 도쿄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각종 초대전 참가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였고 세계일주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미술의
안목을 넓혔으며, 월남전에 종군하여 기록화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전통적인 동양화기법에서 벗어나 문학적·설화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여인의 한과
꿈·고독을 두껍고도 밝은 채색의 화풍으로 구사한 색채화가이다. 78년 예술원회원·국전운영위원·미술대전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3·1문화상·예술원상·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에 《한》 《여인소묘》 《천경자아프리카기행 화문집》 등이 있고, 작품에는 《정(靜)》
《생태》 《향미사(響尾蛇)》 《꽃과 병사》 외에 약 1000점이 있다.
시립미술관 남부분관 [ 사당동 지하철 6번출구 100m]
예전 벨기에 대사관 자리에 미술관이 문을 열고 천경자 화백의 특별전 전시회를 2005년 2월까지 했다. [ 요즈음도 상설 전시 되고 있다 ] 이
도록은 2002년에 출간된 책으로 천화백께서 근년에 그린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화가의 그림은 대담한 색체의 표현과 심미안적인
색감의 포인트 표현은 매우 생동감이 있어서 그림을 보면서 놀라고 감탄한다. 명작의 고향을 찾아간 마가렛 미첼의집, 헤밍웨이의 집, 테네시
윌리암스의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폭풍의 언덕, 포우의 묘지등 정감어린 그림은
백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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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千鏡子, 1924- )의 그림은 영화 <청춘의 문>에 등장하는 여배우의 초상을 그린 것으로 마치 꿈 속의 한 장면처럼
몽환적인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1970년대 초반에 그녀는 주로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여인들을 즐겨 그리곤 했다.
그 예로서는
그레타 가르보나 마릴린 먼로 같은 영화배우들을 꽃과 함께 환상적으로 표현하거나, 소학교 시절 자신의 이상적인 여성상이었던 길례 언니를 그린 작품
등을 들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이국적인 여인이 환상적인 색채의 의상을 입고 고개를 하늘로 향한 채 눈을 지그시 감고 어떠한 환상에
젖어 있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상적인 미를 갖춘 여인의 묘사는 역설적으로 천경자 자신의 초라하고 일상적인 현실을 표현하는 반어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이국에 대한 환상과 동경, 초현실주의적인 꿈의 세계로 전환된 이 그림은 장식적이고 탐미적인 작가 특유의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주는 천경자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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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위에
그림들은 주로 세계 여행을 하면서 그린 그림들이다.
출처 : 사랑이 머무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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