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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문명을 간직한 도시 마추피추

소담이2 2007. 7. 9. 06:59

 

 

마추피추는 1911년 7월 24일, 미국의 대학 교수인 하이램 빙엄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서양 학자에 의해 발견 되기 전까지 수풀에 묻힌 채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기에 마추피추를 "잃어버린 도시" 또는 "공중도시"라고 불리는데 공중도시라 불리는 이유는 산과 절벽, 밀림에 가려 밑에선 전혀 볼 수 없고 오직 공중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이다.

 

마추피추는총면적이 5㎢으로 도시 절반가량이 경사면에 세워져 있고 유적 주위는 성벽으로 견고하게 둘러싸여 완전한 요새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마추피추는 산꼭대기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아래에서는 도저히 보이지 않아 그 존재를 알 수 없고 접근조차 어렵다. 마추피추에는 약 1만여명이 거주하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산정과 가파르고 좁은 경사면에 들어서 있어 스페인 정복자들의 파괴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유일한 잉카 유적이다. 정확한 건설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측된다.이 곳에 태양의 신전, 산비탈의 계단식의 밭, 지붕없는 집, 농사를 짓는데 이용된 태양시계, 콘돌 모양의 바위, 피라미드 등의 유적이 남아있다.


이 마추피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이다. 커다란 돌을 다듬는 솜씨가 상당히 정교하다. 각 변의 길이나 몇 m나 되고 모양도 제각각인 돌들을 정확하게 잘라 붙여서 성벽과 건물을 세웠다. 종이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단단히 붙어 있다. 젖은 모래에 비벼서 돌의 표면을 매끄럽게 갈았다고 한다. 가파른 산비탈에 계단식 밭을 만들고 여기에 배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이 곳이 세계 7대 불가사의중에 하나가 된 이유이다.
 


 
마추피추 백배즐기기
 
잉카트레일 (Inka Trail)
잉카트레일은 잉카인들이 마추피추로 통하도록 만들어 놓은 돌길을  말한다. 여행객들에게 잉카트레일의 한부분이 개방되어 있다.  철도 Km88에서 마추피추에 이르는 33Km 부분이며 마추피추 여행을 포함하여 총 3박 4일 정도가 소요된다. 일방통행으로만 갈 수 있고 입장료는 마추피추를 포함하여 US$14정도이다. 지리산 종주하는 정도의 힘이 든다. 잉카트레일을 가는 방법은 투어와 스스로 가는 방법 두 가지로 나뉜다.

 

투어는 일인당 US$55~60으로 쿠스코의 각 여행사에서 사람을 모집한다. 보통 US$60 정도 하는 데서는 침낭까지 제공한다. 왕복교통료(마추피추에서 내려오는 버스비제외), 텐트, 메트리스, 식사, 입장료, 가이드 요금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혼자 여행하는 경우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싸게 든다. 더군다나 참가자는 침낭과 매트리스, 개인 소지품만 짊어지면 되고 텐트와 식량은 짐꾼이 다 책임지므로 육체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돌아올 때 아구아스깔리엔떼스에서 머물기를 원하면 돌아오는 기차삯을 돌려준다.

 

투어는 Km 88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봉고로 가는 경우도 있다. 투어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든 장비와 지도를 쿠스코에서 대여할 수 있다. 2명이라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렇게 무리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길이 아주 명확하고 사람도 많으며(건기인 6~9월에는 차고 넘치고 우기에도 투어가 출발하는 날이면 평균 20명 이상이 잉카트레일을 걷는다)

조금만 조심하면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 준비물은 텐트, 플라이, 비닐(텐트 바닥에 깔 것), 코펠, 버너, 식량, 간식, 물통, 침낭, 메트리스, 우비, 두꺼운 옷(밤에 추움), 손전등, 초, 바르는 모기약, 선탠로션, 구급품 등 한국에서 가을 산행을 가는 정도의 준비를 하면 된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걷거나 일찍 출발하여 좋은 장소에 텐트를 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마추피추의 굿바이 보이
페루의 최대 구경거리라고 하는 마추피추까지는 쿠스코에서 열차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열차에서 내리면 미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버스에 승차해 20분 정도 올라가면 마추피추 유적지 다다른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타면 인디오 남자 아이가 나타나서 손을 흔들며 '굿바이'하고 인사한다. 버스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역을 향해서 내려간다. 커브 하나를 돌았을 때 소년이 다시 나타나 버스가 통과하기를 기다렸다가 '굿바이'하고 소리지른다. 소년은 버스가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갈 때마다 커브에 나타나 '굿바이'라고 소리치면서, 마침내는 버스보다 먼저 역에 도착한다. 소년의 이야기로는 하루에 2회가 한계라고 한다. 굿바이 소년 옆에는 견습 소년이 있고, 소년처럼 '굿바이' 인사를 연습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약간의 팁을 소년에게 쥐어준다.

 

마추피추로 가는 다양한 방법들

 

일반적인 아우토바곤의 당일코스
쿠스코는 마추피추로 가는 기점이 된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아우토바곤의 당일치기 코스 투어이다.

쿠스코에서 아우토바곤으로 오전 6시에 출발하여 마추피추 밑의 푸엔테 루이나스 역에 9시 20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마추피추에 10시 도착이다. 돌아오는 것은 푸엔테 루이나스 역에서 3시발 쿠스코행 열차를 타면 19시 30분에 쿠스코에 도착한다. 성수기에는 버스와 아우토바곤을 번갈아 타는 투어가 있다. 올란타이탐보까지 버스를 타고 간 뒤 그곳에서 아우토바고을 타면 쿠스코까지 직행한다. 열차의 시각은 계절에 따라 변동하므로 현지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 일요일에는 여행사가 쉬므로 일요일에 도착하여 월요일에 마추피추로 가는 계획은 무리이다.


로컬 트레인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쿠스코에서 푸엔테 루이나스를 경유하여 기랴밤바까지 가는 로컬 트레인이 있다. 매일 아침 5시 20분과 오후 1시 반의 1일 2편의 차량이다. 푸엔테 루이나스 역까지는 6시간 소요되며 요금은 US$6 정도이다. 표는 전날까지 역에서 구입한다. 열차 표는 여행자에게 팔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마추피추에 장기 체재하려는 사람이나 도중의 역에서 하차하려는 사람 이외에는 여행사에서 표를 구입하는 편이 좋다.

 

마추피추까지 싸게 가는 방법
그다지 권할 만하지는 않지만 돈은 없는데 시간이 있어서 어떻게 해서라도 마추피추에 가고 싶다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가장 쌀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쿠스코에서 올란타이탐보까지 트럭으로 간 뒤 그곳에서 로컬 트레인으로 마추피추까지 가는 방법이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쿠스코에서 장거리 버스로 우루밤바까지 가서 (약 2시간), 그 곳에서 열차로 갈아타고 마추피추로 가는 방법이다. 버스와 열차를 갈아타는 것이 문제이지만 싸고 버스도 쾌적하다.

역에 도착하면 즉시 마추피추행 미니버스에 올라탄다 역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미니 버스는 이전보다 한결 대수가 늘어났다. 그렇다고는 해도 첫 버스부터 마지막 버스까지 마추피추에 도착하는 시간 차이가 크다. 쿠스코에서의 당일치기 투어에서는 한가하게 버스 따위를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된다. 열차에서 내리면 재빨리 버스에 올라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