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그림공부

소담이2 2007. 1. 31. 11:53

그림공부




새해를 맞은지도 1달이 다되었는데 새글이 없어서 몇자 씁니다.

작년 11월 20일부터 인천 화평동으로 수채화 공부를 다니고 있습니다.예전부터 민화도 그리고 옷의 스타일화도 그려 보았지만 마음에 찬 그림들이 아니라서 매우 그림 그리는데  허기를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동안 유명하시고 그림에 능통하시며 다정 다감하신 84세 되신 박정희 선생님의 그림지도로 매주 1작품씩 그리고 왔답니다. 첫날은 정물로 찻잔과 설탕그릇들, 성탄카드, 구두, 시크라맨, 노랑장미, 대 파, 아이리스 등등 그리고 왔고 집에서도 그림 연습을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매우 힘들고 어려워서 엄두를 못냈는데, 쉽게 흥미롭게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의 지도와 수채화에 관한 수많은 책들을 보면서 흰트도 보고 다른 사람들의 작품도 보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이토록 기쁘고 흐믓하고 만족감을 느끼며 그려놓고 매우 기뻐하지만 그것은 그리는

순간의 희열이고 한참 지나고 보면 결점 투성이만 보입니다. 그러나 그리면서 사물을 정확히 그릴수

있다는 능력이 나에게도 있었구나 하면서 보이지 않는 만족감으로 기쁨이 생깁니다.

월요일에는 새벽 3시에 깨어서 책도 보고 컴도 보다가 6시부터 준비를 해서 7시에 집을 출발하고, 중간에 간식을 사서 들고 용산에서 동인천 급행을 타고 가면 아침9시가 됩니다. 그때부터 차도 한잔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그림공부가 시작되지요.

선생님께서 그림그릴 모델을 준비해주시고  형태의 초를 잡아 주시면 세세한 모양이나 틀을 그리고 채색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선생님의 초잡기가 정확하고 단숨에 그리지만 정확한 형태를  그리시는 실력에 늘 감탄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림이 쉽게 느껴지고 잘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색감도 밝고 명랑하게 인상파의 작품처럼 아름답게 됩니다.

어제도 몇시간동안 아이리스를 그려놓고 보니 매우 흡족한 마음입니다.다만 우리집애가 취미생활도 좋지만 집안살림도 하면서 하자고 충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 그래, 미안하다 " 한마디 했답니다.

오늘 그림의 마지막 포인트도 넣어서 그림을 완성하면 환한 그림 한 작품이 나올것 같습니다.흰색 아리리스 4 송이와 분홍 아이리스2송이, 주황색장미 3송이가 베이지색 도자기에 활작 피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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