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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삶은 그 자체가 한 폭의 수채화요 동화다. 올해 90세인 타샤는 미국 버몬트 주에서 1,000평이 넘는 정원을 가꾸며, 독립된 삶을 살고 있다. 나지막한 새 소리와 향긋한 꽃 내음에 잠을 깨고, 이름 모를 나비가 춤을 추고, 이름 모를 벌들이 붕붕 거리는 정원을 맨발로 산책을 즐기는 타샤 튜더. 그의 삶이야말로 오늘의 도시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웰빙 라이프이다. ‘커티지풍 가드닝’의 대가인 타샤 튜더의 친자연적인 삶과 그의 생활 속 정원 가꾸기를 최초로 공개되는 사진들과 함께 시각여행을 떠나 보자 평생을 맨발로 자연속에 살고있는 그림동화 작가이자 화가인 타사튜드의 명상적 삶.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운 추억을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아름다운 타샤 튜더 할머니. 인생은 짧은 것.
책, 소공녀의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그녀는 버몬트주의 시골에 살며 1000평에 이르는 정원을 가꾸고 닭을 키우고 양의 젖을 짜며 치즈를 만들고 푸성귀를 심고 거두며 밤에는 책을 읽고, 낮에는 아흔 한살의 나이가 무색하게 손수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려 판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어느 누구보다 추억을 많이 심어 줬다며 내 아이들도 반드시 그렇게 믿어줄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성의 향기를 강하게 지닌 타샤..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낸다는것 그것이 화가라는 직업이 가진 장점이랍니다.” 늘 새로운 세상을 만드니 얼마나 행복하냐고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까닭은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고 정원에 심을 꽃의 알뿌리를 더 많이 사기 위해서 입니다." "인생은 결코 긴 것이 아니랍니다. 우물쭈물 멍하게 있다 보면 어느새 인생은 끝나버리지요.잠시 주위를 둘러 보세요.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즐겁게 할수 있는 일이 지천으로 널려 있답니다."
타샤는 정원에서 퇴비를 만들고 나뭇가지를 손질하며 산양 젖을 짜 요구르트를 만들고, 정원에서 딴 과일로 파이를 굽고, 차를 직접 만들고 재배한 아마를 자아 천을 짜고 염색을 하고.. 타샤의 손은 정원의 꽃과 나무를 싱싱하게 길러낼 뿐 아니라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손수 짠 천으로 옷을 짓는 마법의 손입니다.
튜더가 낸 요리책, 정원 가꾸기 책, 수공예품 책들도 역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타샤 튜더는 이미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Tasha Tudor는 미국을 대표하는 90 이 넘은 동화작가지만 지금은 가드닝으로 유명해져 있습니다. 타샤 튜더의 집을 방문한 사람 은 모두 별세계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라고 합니다. 이 집은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에 있습니다. 언덕 경사면에 세워져 포도나무나 덩굴장미 등으로 덮인 낡은 건물. 지붕 위에는 비둘기, 헛간 마당에서는 산양이나 닭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허브 정원이 있고 집 앞의 경사면에는꽃들이 가득히 심어져 햇살을 담뿍 받고 있습니다. 이 개척시대의 농가 같은 집에서 화초를 키우고 무엇이나 직접 만들어 살아가면서 어린이를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타샤는 자신이 만든 이 세계를 ‘이 세상의 낙원’ 이라고 부릅니다. http://apple.chol.com/myapple/main.php?reqid=kidari2&article_num=83636&replydiv=open
-나의 시어머니 타샤 튜더 - 정원 가꾸며 자급자족하는 삶 김은임 주부(미국 거주) 나의 시어머니 타샤 튜더는 미국의 유명한 그림책 삽화가이자, 화가, 동화작가이다. 올해 91세인 시어머니는 미국 뉴잉글랜드 버몬트주 브래틀보로에서 1,000평이 넘는 정원을 가꾸며 홀로 사신다. 직접 양젖을 짜고 감자를 캐고 뜨개질을 하면서 자급자족하는 그의 모습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동화 같은 삶’으로 화제가 되었다. 시어머니의 독특한 생활과 아름다운 정원은 지난해 《맘 먹은 대로 살아요》라는 제목(종이나라 출간) 으로 우리나라에도 번역 소개됐다.
서울을 출발, 열다섯 시간의 비행 끝에 보스턴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나는 잔뜩 긴장해 있었다. ‘이국(異國) 사람인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줄까?‘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똬리를 틀었다. 자동차로 보스턴 교외를 빠져나갈 때는 불안감이 서서히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세 시간쯤 달리자 울창한 침엽수림이 나타났다. 가로등도 없는 비포장도로에 이르자 “이 길은 우리 가족들 사이 비밀의 오솔길”이라며 남편이 내려서 걷자고 했다. 이때 나는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처럼 앞으로 계속해서 경이로운 경험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감했다.
남편과 나는 자박자박 소리를 내며 자갈길을 걷기 시작했다. 검은 숲에서 뻗어 나온 나뭇가지들은 달빛을 받아 기묘한 형상을 이루고 있었다.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올빼미가 등 뒤에서 가르릉거리며 적막을 깨뜨려 혼비백산케 했다. 흠칫흠칫 놀라는 내게 남편은 “올빼미들이 당신을 반기는 소리”라고 했다. 그 다음엔 승냥이 소리가 들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 사립문이 나왔다. 휘영청 밝은 달빛과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빛 아래 거무스름한 집의 윤곽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꺼질 듯 가물가물한 호박색 불빛이 새어 나오는 그곳이 시어머니의 집이란다. 종이 달린 작은 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 순간 200년 전으로 돌아간 듯 현재의 삶이 녹아 버리는 것 같았다. 시어머니는 웨일스산(産) 작은 개인 귀여운 코기(corgi) 두 마리와 함께 앉아 차를 마시고 계셨다. 집 안은 초가을 숲 속 냉기를 몰아낼 만큼 훈훈했다. 화덕에는 구수한 닭고기 수프가 끓고 있었고 향긋한 옥수수빵 냄새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금방 그곳 생활의 즐거움에 빠져 들었다. 시어머니는 새벽 일찍 일어나 손수 키우는 닭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먹이를 주고, 양젖을 짜서 버터나 치즈,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드셨다. 처음 만났을 때 시어머니는 내게 “옷 만드는 것을 좋아하느냐?” “잘하는 요리가 무엇이냐?” “영국 문학작품 중 즐겨 읽는 게 있느냐?” “집에는 어떤 꽃들을 심었느냐?” “어떤 애완동물을 키우느냐?”고 물으셨다. 한국 부모님들과는 삶의 의미와 중심을 전혀 다른 곳에 두고 계셔서 처음에는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시어머니는 화가 어머니와 수학자이자 발명가 아버지로부터 감수성과 창의력을 물려받았다. 8학년 밖에 마치지 못했지만 자신의 글과 그림을 출판하며 독립된 삶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었다. 시어머니는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모두 독립을 이룬 분이다. 시어머니의 식량 창고에는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야채와 과일 통조림이 겨우내 먹을 수 있을 만큼 쌓여 있다.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키운 양털로 천을 짜고 정원의 화초로 천연염색을 한 후 담요와 셔츠를 만들기도하신다. 남편이 어릴 때 시어머니는 예술가 친구들과 함께 각본을 쓰고 무대를 꾸며 아이들과 인형극 공연을 다니셨다고 한다. 남편의 형제들은 남자든 여자든 모두 요리와 바느질을 잘한다. 한 인간으로서 어디에서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릴 적부터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산(産) 옷감으로 전통의상 전문가인 친구들이 만들어 준다고 했다. 정원 가꾸기에 돈을 아끼지 않는 시어머니는 화초를 구하러 네덜란드까지 갔다 오기도 한다.
남편 역시 어머니 어깨 너머로 배웠다는 요리 솜씨와 식탁 차림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한다. 남편이 들려주는 유년 시절 이야기는 너무 색달라 동화책을 읽고 있는 듯 착각할 때가 많다. 그중 생일파티 이야기는 정말 이채로웠다. 어린 시절 남편이 살던 집에는 작은 시내가 하나 있었다. 생일파티가 열리는 밤, 아이들은 시냇물이 끝나는 지점에서 기다렸다. 시어머니가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드신 후 나무판과 이끼 위에 올려놓고 촛불을 붙여 시냇물에 띄우셨었다.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오는 케이크를 보며 친구들과 함께 환호하던 순간을 남편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어린 시절 엄마 아빠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요리를 하고, 여기저기 다니며 인형극 순회공연을 했던 것이 자신의 삶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남편은 말하곤 한다. http://topclass.chosun.com/board/view.asp?tnu=200508100002&catecode=B&cpage=1
이 포스트는 많이 봤지만 한국인 며느리라는것은 처음 알았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뛴다. 세상에서 가장멋진여자... 91세라는 나이가 너무나 아쉬운 여인. 만년 소공녀로 사시길... 진심으로 이 아름다운 여인의 만수무강을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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