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이야기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 윤성희

소담이2 2005. 11. 21. 05:24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와 거기 당신? 중에서 한권을 선택했는데 문학상 딴 책이 왔다. 미리 인터넷을 뒤져서 레고로 만든 집 을 읽었기에 두글이 비교가 된다. 내가 느끼기에는 후자의 레고로 만든집이 더욱 느낌이 좋다. 그리고는 기대에 부풀어서 강의를 들으러 제일 일찍 갔다. 6시 30분에 ...

기대 이상의 날카로운 지적과 질문에 내가 물어보고 싶은 문제들의 답을 시원하게 들을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 역시 진지한 답변으로 이야기를 풀어 주어서 듣는 내내 새로운 느낌의 신선한 이야기들이 좋게 들렸다. 그리고 신세대의 글쓰기의 유형중에 하나를 보는것도 새로웠다. 그리고 듣고 싶었던 작가의 글쓰기 방법도 좋았다. [ 방법이란 : 같은 문장을 10개쯤 써놓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고른다. 글이 막히거나 잘 않될때는 이야기 할수 있는 여러 친구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작가가 생각한 것과 일치하는 쪽으로 쓴다. 다쓰고도 마음에 않들때는 완전히 지우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쓴다]

이번 가을에는 풍성한 느낌이 든다. 신인 작가들의 열의찬 글들을 읽으면서 그들의 풋풋한 이야기를 듣게 됨을 행복한 마음로 기다 린다


거기, 당신?

첫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에서 방 안에 홀로 내던져 있던 이들의 모 습을 간결한 문체로 담담하게 그려보였던 작가 윤성희가 선보이는 두 번 째 소설집. 작가는 이 책에서는 주인공들을 조심스레 문 밖으로 안내하고 , 서로를 만나게 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만든다. 저마다 아픈 상처를 안 고 있지만 자신의 상처에 대해 엄살 한 번 떨지 않고 그저 주어진 삶을 살아냈던 주인공들이 각각의 작품에서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서툰 발걸음 을 내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이름이 없는 그 누군가들은(윤성희 소설의 주인공은 항상 ‘나’이거나 ‘그"" 혹은 ‘그녀’이거나 W, Q, H이다)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가려 한다. 닫힌 공간 안에서 자신의 상처를 보듬으며 스스로를 추스르던 그들은 이제 다른 이의 상처를 감싸안았다. 마치 투명인간처럼 그저 세상의 한 배경일 뿐이던 눈에 띄지 않던 그/그녀 들은 이제 각자 자기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간다.


지은이 소개
윤성희
1973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 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레고로 만든 집」이 있다.


목차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창작과비평』 2004년 여름호)
어린이 암산왕(『문학사상』 2002년 1월호)
누군가 문을 두드리다(『문예중앙』 2002년 여름호)
거기, 당신?(『창작과비평』 2002년 여름호)
그 남자의 책 198쪽(『세계의문학』 2002년 가을호)
길(『현대문학』 2003년 3월호)
봉자네 분식집(『내일을 여는 작가』 2003년 봄호)
고독의 의무(『문학동네』 2003년 여름호)
만년 소년(『파라21』 2003년 겨울호)
잘 가, 또 보자(『실천문학』 2004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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