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예술

[스크랩] 석천한유도 - 진품명품 최고감정가 15억원

소담이2 2012. 5. 11. 13:17

 

석천한유도

 

 

 

<부분도>

 

 

 

 

 

 

한국방송(KBS)은 충남 홍성 담양 전씨 문중에서 소장중인 풍속화(風俗畵)가 TV프로그램 ‘진품명품’의 역대 감정품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풍속화의 감정가액은 15억 원으로, 진품명품 역대 최고가는 2004년 6월에 소개한 ‘청자상감모란문 장구’로 12억 원이었다.

 

7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깬 의뢰품은 ‘석천 전일상(石泉 田日祥 : 1700~1753)’의 일상을 묘사한 풍속화로, 정자 위에 편안히 기대 한가로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석천공의 모습을 그렸다.

 

석천 전일상은 1661년(숙종 1)에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 경상좌병사, 창원부사 등을 역임한 조선후기 전형적인 무신이다.

 

석천 한유도(石泉 閒遊圖)는 풍속화 속 인물 표현에 초상화 기법을 적용한 희귀한 작품으로, 전일상이라는 인물의 특성을 구별할 만큼 초상성이 강하게 나타나 있고, 무장의 기개와 풍류가 함께 어우러진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한유도에는 누각 위 난간에 기댄 주인공이 오른손에 잡고 있는 매, 바로 윗기둥에 걸려있는 칼, 건장한 체구에 험상궂게 생긴 마부가 누각 아래에서 물로 씻기고 있는말, 담배 시중과 술시중을 들면서 가야금으로 흥취를 돋우는 관기 등 문인의 문방사우처럼 무반사호(武班四好: 무인들이 좋아하는 4가지)라는 상징물이 보인다.

 

전반적으로 담채와 담묵으로 부드럽게 표현했으나 나무와 언덕에 드문드문 청록의 태점을 찍고 기둥에 약하게 음영을 넣은 것에서 화원식의 채색 화풍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한유도가 이처럼 예술성과 함께 희소성, 역사성의 가치를 인정받다보니 최고의 감정가를 받은 것이라고 한국방송은 밝혔다.

 

한유도는 그림에 나온 화제와 낙관을 보면 당대 초상으로 이름이 높았던 화원 김희겸(金喜謙)이 석천공의 부탁을 받아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호가 불염자(不染子)인 김희겸은 출생과 사망일을 알수 없으나 1748년(영조 24) 어진을 개모(改摸)할 때 참여해 벼슬을 얻고 사천현감을 지낸 도화서 화원인 후신(厚臣)의 아버지로 기록에 나와있다.

 

초상화에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은 김희겸은 남종화풍과 전통화법을 함께 소화시킨 화풍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작품으로는 산수도·산수인물도·초충도(草蟲圖) 등이 있다.

 

석천 한유도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에서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3억 원의 감정가액을 받은 전일상 영정 등도 소개된다.

 

이들 그림은 전일상의 시호를 딴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의 ‘진충영각’에 보존되고 있는데, 오는 9월 2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가제)’이란 제목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석천의 9대손인 전병환 거북이마을 운영위원장은 “현재도 미술사는 물론 유전학, 복식사 등 그림 내용과 관련된 연구자들의 방문이 많다”며 “중요한 문화재로 확인된 만큼 후손에게 완벽한 보존상태로 물려주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신문/강선영기자 

 

 

 

전일상 영정

출처 : 짱돌
글쓴이 : 짱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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