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명화

소담이2 2007. 6. 24. 13:15

  The Birds

 

미국 1963년 작품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크
주연- 미치...로드 테일러
         멜라니...티피 헤들린
         애니...수잔 프리짓트
         어머니...제시카 텐디 

 

 

히치콕 콜렉션 : 새

 

  

 

 

샌프란 시스코의 북쪽 강 입구의 마을에 사는  젊은 변호사 미치는
아직 독신으로서 어머니와 어린 동생 캐시와 함께 산다.

어느 날 동생의 생일 선물로 작은 새를 사러 들어간
샌프란스시코의 상점에서 멜라니를 만나 호감을 갖게 된다.
멜라니 또한 미치에게 매력을 느껴 동생 캐시에게 줄 잉꼬 한쌍을

가지고 미치의 집이 있는 북쪽 강가 입구 보데만으로 향한다.
보트가 선착장으로 다가갈 즈음, 한 마리의 카로메가 날아와서 그녀

의 머리를 쪼으며 공격했다.

 

이마에 상처를 입은 멜라니는
그 마을에 사는 미치의 여자 친구이자 옛 연인 이었던 애니의 집에

묵게 되었다. 결혼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애니는 아직도 미치를

사랑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이다.

 

다음날 뜰에서 캐시의 생일 파티가 한창일 때,
새떼가 아이들을 습격하여 예리한 부리로 물어뜯는 일이 발생한다.
믿기 어려운 새들의 돌연한 공격에 사람들이 놀라고 있는 동안에
다른 곳에서 농부가 새 떼 들에게 살해 당하고,
초등학교에도 습격하여 아이들을 피난 시키던 애니가 목숨을 잃는다.
공포가 작은 마을 전체를 휩쓸었다.

미치는 가족과 멜라니를 보호 하기 위해 집안의 출구와 창문을 두꺼운

 나무 판자로 봉하지만,
하늘을 까맣게 덮은 새떼들의 습격은 점점 거칠어져 날카로운 부리로

미친 듯이 나무를 쪼아 대고 있다.

 

한밤중의 격렬한 새떼의 습격으로 멜라니는 실신 직전에 이른다.
어느덧 어둠이 걷히고 새들의 발작이 잠시 멈춘 틈을 타서 미치는 가족과

멜라니를 데리고 탈출을 시도한다.
땅과 나무에 검은 이끼 처럼 엉겨 붙어 잠들은 시커먼 새 떼들의 작은

날개짓 하나에도 멈짓거리며 사람들은 새들 무리 속에서 조용히 빠져 나온다.

 

 

- 이유도 결말도 분명치 않은 이 영화는 벌레를 잡아 먹는 새들을 다시 보게

 한다.
아마 작은 새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라 할 지라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새들의 눈동자가 유난히 빨갛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눈동자에 담긴 알 수 없는 살의까지도 볼 수 있을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