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과일 세척에 관한 오해와 진실
시내 유통 농수산물 안전성 집중 검사 및 올바른 세척법 안내
잔류농약, 방부제, 중금속 등 기준치 초과 농수산물 압류·폐기 조치
서울 시민들이 농수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많이 소비되는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압류나 폐기 등의 조치를 내려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1월부터 6월까지 주요 도매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들깻잎, 참나물, 표고버섯 등 농수산물을 집중 수거해 검사를 실시했는데, 총 9,734건 중 88건이 적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88건을 다시 살펴보면 들깻잎, 참나물, 겨자 등 농산물이 79건, 산약, 천궁, 사삼, 칡뿌리 등 식품공용한약재가 5건, 황돔, 날치알레드 등 수산물이 3건, 건어물이 1건이다. 79건 중 68건이 모두 채소류였고 그 중 들깻잎이 12건으로 가장 많았으므로 가정에서 세척 시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수산물 중 날치알레드에서 세균수가 기준치의 240배가 넘게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는 점도 유념하자. 이들 부적합 식품은 바로 압류·폐기 처리했고 유통 금지 조치로 식탁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
\양현모 복지건강본부 식품안전과장은 “최근 수년간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토대로 중점관리 대상 농산물 품목을 선정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채소나 과일 등에 묻어있는 잔류농약은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80%이상 제거된다”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드실 것”을 당부했다.
채소와 과일 세척법 잘못 알려진 것도 있어
정말 물에만 씻어도 좋을까? 어떻게 해야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일까? 인터넷에 난무하는 정보와 대대로 어머니들에게 배워온 세척법은 과연 올바른 것인가? 식품안전과에서 전하는 세척법을 보면 우리의 상식과는 다른 것도 있으니 귀기울여 보자.
먼저 어이 없는 사실 하나. 실제 흐르는 물, 담근 물, 숯담근물(1%), 식초물(1%) 및 소금물(1%)로 야채와 과일을 세척한 결과를 비교해봤다. 예상과 달리 농약제거율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식초나 소금물로 씻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물에만 잘 씻으면 되는 것이다.
포도알은 송이째 씻으면 농약이 남아 있을 것 같아 알을 하나하나 떼어 씻는 사람도 많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한다. 고추는 끝 부분에 농약이 많이 남는다고 하여 일부 깔끔한 주부들이 가위나 칼로 잘라내고 상을 차리기도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서 씻었다면 그건 올바른 방법이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거나 혹은 잘못 있었거나 우리 식탁에 단골로 오르는 주요 식품의 세척법을 제대로 알고 씻어 먹자.
품목 | 올바른 세척 방법 |
딸기 | 딸기는 잘 무르기 쉽고 잿빛곰팡이가 끼는 경우가 많아 곰팡이 방지제를 뿌리게 됩니다. 딸기를 물에 1분 동안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 줍니다. 꼭지부분은 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지 않고 남기는 게 좋습니다. |
포도 | 포도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 어려워 일일이 떼어 씻는 경우도 많지만, 송이째 물에 1분 동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서 먹으면 괜찮습니다. |
사과 | 물에 씻거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서 껍질째 먹어도 좋습니다. 단 꼭지 근처 부분에 상대적으로 농약이 잔류하므로 이 부분을 제외하고 드시면 됩니다. |
깻잎 |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깻잎이나 상추의 경우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야채보다 충분히 씻는 게 좋습니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잔류 농약이 대부분 제거 됩니다. |
파 | 하단부분에 농약이 많다며 떼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잎에 농약이 더 많이 잔류할 수 있으므로 시든 잎과 함께 외피 한 장을 떼어내 버리고 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배추 | 겉잎에 농약이 잔류할 수 있으므로, 겉잎을 2~3장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드시면 됩니다. |
오이 | 흐르는 물에서 오이 표면을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굵은 소금을 뿌려서 문지르고 다시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됩니다. |
고추 | 고추는 끝 부분에 농약이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에 일정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드시면 됩니다. |
문의: 복지건강본부 식품안전과 02) 6361-3363, http://fsi.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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