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2008년 작품
제작 : 스튜디오 느림보
배급 : 인디스토리
감독 : 이충렬
2009년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타리 경쟁부문 초청작품
2009년 1월 개봉예정
'워낭소리'는 2009년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타리 경쟁부문에 초청된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새해 1월 15일에 개봉예정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어떤 영화일까요?
팔순의 노인 할아버지와 70대 후반의 할머니 부부가 등장하며 그들 노부부와 함께
무려 40년의 삶의 고락을 함께 해온 '늙은 소'가 함께 등장합니다.
노인부부와 소 한마리, 워낭소리를 이끌고 가는 주요 출연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대략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시죠? 어느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소를 키우는
노부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15년 정도를 산다는 소, 하지만 무려 40살이
된 이 소는 할아버지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재산이자 가족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기운이 없고 몸도 여기저기 헐어버린 상태이지만 할아버지가 탄 수레를 끌고 들에
가서 부지런히 일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역시 다리가 불편한 상태이지만 워낙
부지런한 탓에 매일 소와 함께 일을 합니다. 이러한 할아버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할머니. 16살에 시집을 와서 9남매를 키워서 시집 장가를 보내고 80을 앞둔 현재
할아버지와 늙은 소와 함께 농촌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휴먼 다큐맨터리 워낭 소리를 잠시 얻어 왔습니다. 매우 인간적인 삶의 진솔한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오후 동숭 아트센터의 나다에서 워낭소리를 보았답니다. 그것도 헛걸음 2번만에 예매하고 갔습니다.
중년을 훌쩍 넘으신 어르신들께서 대부분 구경 오셨더군요. 어느 할머님께 재미 있으셨어요? 했더니 버럭 화를 내심니다. 이렇게 슬픈 영화를 보자고 했냐고 며느님께 말씀 하시니, 어머니 재미 없으셨어요? 하며 되 받아 이야기 하더군요. 봉화를 선전 하려면 그게 뭐하는 거냐고 ? ... 거기는 경상도 봉화에요. .... !!!
저도 영화를 보고는 마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고향의 이야기를 보고도 싶었고, 시골의 풍경이 그리워서 보러 갔는데 ... 저의 시각으로는 너무도 불쌍한 늙은 소의 힘겨운 노동이 안쓰러웠고, 죽기까지 쉬지도 못하고 죽는 모습이 가슴 아팠답니다. 소박한 시골 노인의 우직함도 있었으나 ... 너무도 힘겨운 소의 눈물에 의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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