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로 들어가 보면 원형경기장 옆에서 고갱이 그린 그림도 만날 수
있다.
그 유명한 밤의 카페이다. 아직도 성업중이다. 이 곳의 그림역시 맨위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도착한해 가을에 그린 그림이다. 그 가을의 밤하늘이 화가를 가만히 두지 않았나보다. 게다가 얼마 안 있으면 그가 그렇게도 꿈구어 왔던
화가 공동체로의 첫 참가자 고갱이 내려올것이니 얼마나 설래였을까?
참고로 아를시내의 카페들 벽에는 반 고호그림
일색이다.
그가 있었던 정신병원이다. 고갱이 떠난후 그에게 다가온 발작...1988년
12월23일 밤, 정 붙이고(?) 살던 라셜에게 그는 그의 귀를 신문지에 말아 맡기게 된다.잘 보관해 달라는 말과
함께... 이 여자가 얼마나 놀랬을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고 결국 그 일로 반고호는 그해 크리스 마스 이브를 경찰조사로 보내게
된다.
이 미친놈을 그냥둘수 없다는 아를르 시민들의 탄원으로 강제 입원하게 된곳이
이곳이다.
그리고 다음해 봄 그는 생레미 드 프로방스의 클리닉으로 옮기게 된다.
고호가 자주 그렸던 지역이다. 이곳은 옛날
로마 가도 지역인데 이곳을 방문하기 전까진 그의 그림 좌우에 있는 돌들이 벤치인줄 알았었다. 알려져 있다시피 로마인들은 시내를 벗어난 가도양편을
무덤가로 사용하여 죽은자들과 길가는 나그네모두를 위한 쉼터를 조성하였고 길옆의 시계를 보장하여 노상강도의 출현도 억제하였다는
학설이 있다.
반 고호의 도개교이다. 아를
시 당국이 복원하여논 이다리의 이름은 반고호 다리이다 시 외곽에있으나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그의 그림에서 몇명의 화가를 떠올린다.
그와 자화상 부분에선 유일하게 쌍벽을 이룰화가인 렘브란트와 담백한 소묘가 일품인 대브뤼겔, 화려함에선 따를자가 없는 루벤스
그러니까 이 네덜란드 태생 신교화가는 북유럽의 르네상스의 피를 이어받아나갔다는 얘기다.
여기에 사람들은 이야기를 덧붙인다.
그가 그의 귀를 자른 이야기만 하더라도 고갱과 싸운이후에 홧김에, 여자에게 무시당해서, 평소
자화상을 그리는데 그쪽 귀가 거슬려서라는둥… 그가 마신 압상트와 포도주가 모두 싸구려여서 그가 미치기도 하고, 너무 많은 양의 유화기름을 단시간에 들이마신 영향 때문에 미치기도 하고, 인생자체가 자신이 너무도
정열적으로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이단으로 몰리어 쫒겨난 사람에게 더 이상의 가혹함은 없었을지도… 독실한 기독교신자 화가에게 넌 이단이고 게다가 니 그림은 그림도 아니라고 말한다면 나라도 정신병원에 들거어가고
싶었을거야...
이어지는 호가를 찾아서는 생레미로 얘기를 옮겨볼까
한다.